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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평창올림픽 불참 가능성 시사 '또 흥행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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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평창올림픽 불참 가능성 시사 '또 흥행 빨간불?'
  • 박영진 기자
  • 승인 2017.09.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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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진 기자] 프랑스가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에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악재가 겹쳤다.

영국 로이터 통신의 22일(한국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로라 프리셀 프랑스 체육부 장관은 "북핵 문제 등으로 인해 한반도 상황이 지속적으로 좋지 않다. 이럴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 현재 한반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에 걱정하지 말라는 뜻으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참가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재 세계 각국 체육부 중 평창 동계올림픽에 불참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프랑스가 처음이다. 프랑스는 지난 4월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총격전이 일어나 사상자 4명이 발생했다. 또한 최근에도 영국을 비롯해 주변국 곳곳에서 테러와 관련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어, 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일대에서 17일 간 열린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달 12일 한반도 대립 상황으로 인해 평창 올림픽이 취소될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IOC는 한국 정부와 끊임없이 연락을 주고 받으며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평창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IOC 대변인 역시 "플랜 B는 없다"면서 내년 올림픽이 평창에서 정상적으로 개최될 것임을 시사했다.

과거 올림픽에서도 정치적인 이유로 몇몇 국가들이 불참한 전례가 있었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서는 미국이 빠졌다.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는 반대로 소련(현 러시아)이 참가하지 않았다.

미국과 러시아 모두 당시 냉전주의로 인해 상반된 이념을 주장하는 국가에서 열린 대회들에는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후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야 두 국가가 모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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