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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두산베어스-롯데자이언츠 어깨동무 미소, 더 높은 곳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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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두산베어스-롯데자이언츠 어깨동무 미소, 더 높은 곳이 보인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9.2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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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시즌 종료까지 각 팀 별로 5경기 정도씩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1위부터 4위까지 어느 자리도 확정되지 않았다. 판도를 뒤흔드는 건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다.

두산은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시즌 최종전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5연승의 두산은 81승 55패 3무, 선두 KIA(81승 54패 1무)와 승차를 0.5경기까지 좁혔다. 반면 KIA는 3연패. 8경기를 남겨둔 KIA가 두산(5경기)에 비해 여전히 유리한 상황이지만 지금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역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두산과 KIA 모두 전날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선발투수 선택의 여유가 생겼다. 두산은 장원준, KIA는 헥터 노에시를 내세웠다. 표적 선발이나 다름없었다. 상대전적에서 장원준은 3승 평균자책점 3.94, 헥터는 3승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중이었다.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싱거운 싸움이 됐다. 3회초 허경민의 우전 안타에 이은 민병헌의 좌월 투런 홈런(14호)이 터졌다. 이어 4회에는 양의지의 솔로포(14호)로 점수를 보태더니 5회에도 해커를 두들겨 2점을 더 뽑아냈다. 해커는 6이닝을 버텼지만 5실점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시즌 5패(18승)째. 20승 달성 기회도 사실상 무산됐다.

반면 장원준의 호투는 눈부셨다. 7이닝 동안 5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탈삼진은 6개. 우타자 일색인 KIA 타선을 상대로 날카로운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위기 없이 경기를 마쳤다. 시즌 13번째 승리(9패)를 수확했다. KIA전에만 4승째다.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경우 팀의 첫 번째 선발로 활용될 가능성을 높였다.

두산은 23일 휴식일을 갖는다. KIA가 홈에서 kt 위즈에 패한다면 두산과 승률이 같아진다. 지난 4월 12일 이후 한 번도 내주지 않았던 선두 자리를 양보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kt가 최하위긴 하지만 최근 무서운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하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롯데가 신바람을 냈다. 조시 린드블럼의 호투에 힘입어 홈 팀 한화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3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없앴다. 승률(NC 0.5515, 롯데 0.5507)에서만 근소하게 뒤져있다. 마찬가지로 최근 NC는 내림세, 롯데는 상승세에 있어 역전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NC는 6경기, 롯데는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린드블럼이 팀을 구했다. 7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며 안타는 단 2개만 내줬다. 사사구도 없는 깔끔한 피칭이었다. 삼진을 무려 8개나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시즌 4번째 승리(3패)를 따냈다.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였다.

한화 선발 안영명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린드블럼에는 판정패했다. 시즌 7패(1승)째. 린드블럼의 뒤를 잇는 불펜진의 활약도 인상 깊었다. 린드블럼의 공을 넘겨받은 조정훈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9회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이 1이닝 퍼펙트로 시즌 36번째 세이브(1승 3패)를 챙기며 이 부문 단독 1위를 지켰다.

타선에선 앤디 번즈가 힘을 냈다. 4회초 최준석과 김문호가 안타로 출루했다. 2사 1,2루. 번즈가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날려 선취 타점을 뽑아냈다. 6회에는 강민호에 이어 김문호까지 연속 2뤁타를 날리며 1점을 더했다. 투수진의 호투가 있어 2점이면 승리를 거두기에 충분했다.

LG 트윈스는 실낱 같은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살렸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LG는 삼성 라이온즈를 8-4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5위 SK 와이번스와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선발 차우찬이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고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결승타로 연결한 문선재, 6회 추가 투런포를 날린 양석환이 힘을 보탰다. 7회 1점, 9회 3점을 더하며 삼성의 추격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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