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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더 단단해진 김연경-이재영 효과, 여자배구 이란 잡고 파죽지세 [2017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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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더 단단해진 김연경-이재영 효과, 여자배구 이란 잡고 파죽지세 [2017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9.2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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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신바람을 냈다. 최고 에이스 김연경(상하이)과 기대주 이재영(흥국생명)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 김연경의 거침없는 발언으로 둘은 화제의 중심에 놓이기도 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더욱 탄탄한 조직력을 뽐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22일 태국 나콘빠톰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예선 B조 리그 2차전에서 이란(115위)을 세트스코어 3-0(25-16 25-18 25-20)으로 완파했다.

20일 6년 만에 맞대결에서 북한을 꺾은 대표팀은 이란까지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세계선수권 본선행이 한층 가까워졌다. 세계선수권에서 랭킹을 유지한다면 최종 목표인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에도 나설 수 있다. 이번 대회 성적이 중요한 이유다.

한국은 태국(2승), 북한(2승 1패)와 함께 승점 6을 확보했다. 이란(3패)과 베트남(2패)과 함께 5팀이 한 속한 B조에서 2위 안에 들 경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김연경과 이재영 쌍포의 활약 속에 승리를 챙겨 더욱 의미가 깊었다. 지난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직전 김연경이 “이재영은 이번 대회에 참가했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자칫 불편한 관계가 될 수도 있는 둘이었지만 이번 대회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나란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김연경은 11득점, 이재영은 9득점으로 나란히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하혜진(한국도로공사)은 서브 에이스, 블로킹 하나를 합쳐 8득점했다.

세계랭킹에서 알 수 있듯 이란과 한국의 실력 차는 매우 크다. 이는 경기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1세트 한 때 추격을 받기도 했지만 흐름을 찾은 뒤에는 큰 무리 없이 경기를 이끌어갔다. 김연경, 이재영 등 외에도 김희진, 김수지(이상 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김유리(GS칼텍스) 등도 다양히 활용하며 손 쉽게 승리를 챙겼다. 이란과 상대 전적에서 6승 무패로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베트남, 24일 태국을 연달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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