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그 영화'가 드디어 온다. 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킹스맨2', '킹스맨 골든서클'의 개봉이다.

개봉 전 언론/배급 시사회와 주연 배우 테런 애저튼,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의 내한으로 벌써부터 '킹스맨2'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감격스러운 '킹스맨2'를 맞이하여 '킹스맨1: 시크릿 에이전트'를 복습하는 '골수 팬'들도 많다. 그렇다면 '돌풍의 시작'이 되었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명장면은 어떤 장면이 있을까?

# 콜린 퍼스의 재발견,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킹스맨'의 명대사로 손꼽히는 장면은 해리(콜린 퍼스 분)와 에그시(태런 에저튼)의 첫 만남 장면이다. 시종일관 냉정하고 우아한 자세로 노동 계급의 에그시를 설득하던 해리의 '에이전트 본능'이 돋보이는 장면이다. 

에그시를 괴롭히는 동네 양아치(?)에게 해리는 '참 교육'을 시켜준다. 문을 닫으며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Manners Maketh Man)이라는 멋들어진 영국 영어 대사를 남긴 그는 가공할 만한 신체능력과 방탄우산 등 마치 만화에서 나올 것 같은 무기로 무장한 '에이전트의 품격'을 보여준다.

그동안 해리를 떨떠름하게 생각했던 에그시가 에이전트의 길을 걷게 결심하게 해 준 순간이다. '미스터 다아시'로 '여심 사냥꾼'의 대표주자로 여겨졌던 배우 콜린 퍼스의 우아한 액션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이기도 하다.

# '킹스맨' 액션의 절정, '교회 난투 장면'

'킹스맨'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메튜 본은 이미 할리우드에서 개성있는 액션 연출로 정평이 나있는 감독이었다. 10대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원작 '킥 애스'를 성공적으로 연출한 매튜 본은 만화적인 액션 연출 방식을 '킹스맨'에 도입한다.

'킹스맨'에서 가장 손꼽히는 액션 장면이 해리가 선보인 '교회 난투 신'이다. 발렌타인(사무엘 L.잭슨)에게 세뇌당한 교회 내 사람들이 좀비처럼 해리에게 달려들고, 당황한 해리는 수십 명의 교인들을 상대로 '무쌍 액션'을 펼친다.

다소 잔인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는 이 교회 난투장면은 신명나는 콜린 퍼스의 액션 연기와 절묘한 편집, 롱테이크 촬영 기법의 조합으로 보는 이에게 유쾌함을 선사한다. '킹스맨'에서 해리는 이런 '역대급' 액션신을 펼친 후 발렌타인에게 죽음을 맞이해 더욱 깊은 인상을 관객들에게 남겼다. 해당 장면에 삽입된 레너드 스키너드의 'Free Bird'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도 삽입된 바 있는 명곡이다.

#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불꽃놀이처럼 터지는 머리

'킹스맨'을 보던 관객들이 어이를 잃고 웃을 수 밖에 없게 만든 장면이 있다. 바로 '대가리 불꽃놀이'(?)라고 불리는 장면이다. 발렌타인이 전 세계의 유명 인사들을 모아놓고 지구의 평화를 위해 그들을 죽이는 장면으로, 마치 만화같이 유명 인사들의 머리가 폭탄처럼 터지는 것이 유쾌함과 함께 충격을 선사한다.

해당 장면의 백미는 BGM으로 깔리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이다. 경쾌함과 쾌활함이 돋보이는 이 곡은 제목은 모르더라도 각종 CF, 운동회 등 다양한 행사와 영상에서 쓰이는 음악이다. 경쾌한 '위풍당당 행진곡'을 배경으로 터지는 수십 개의 머리는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해줬다.

'킹스맨' 시리즈는 1편의 흥행을 토대로 3편까지 제작될 예정이다. '킹스맨'의 두 번째 시리즈인 '킹스맨2: 골든서클'에서도 1편과 같은 인상적인 장면들이 관객들을 즐겁게 할 수 있을까?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킹스맨2'에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만큼 '킹스맨2' 개봉을 기다리며 '킹스맨'을 복습하는 '열성 팬' 또한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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