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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국정원 연예인 블랙리스트, 김규리·김미화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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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국정원 연예인 블랙리스트, 김규리·김미화 입 열었다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9.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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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최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국정원 댓글알바, 연예인 블랙리스트를 취재한다. 이날 방송에는최근 '이명박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방송인 김미화와 배우 김규리의 인터뷰 또한 포함되어있어 시선을 모았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최근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원세훈 전 원장은 "공작활동을 했을 뿐이다"라며 선거법 위반을 부여하고 상고를 한 상태다. 

[사진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공]

국정원의 지시를 받은 보수단체 대표, 그에 고용된 민간인 '댓글 부대' 알파팀. 놀라운 사실은 이들과 같은 댓글부대 규모가 30개팀, 약 3500명 가량이었다는 사실이었다. 사립대 교수부터 대기업 간부, 퇴직 국정원 직원 모임인 양지회의 전직 간부까지 그 직업도 다양했다.

국정원 외곽 팀과 보수단체의 커넥션도 속속 드러났다. 블랙리스트 소속 연예인들에 대한 비방도 '댓글부대'에 의해 이뤄졌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최근 블랙리스트 연예인으로 비통한 심정을 밝혔단 배우 김규리가 인터뷰에 응했다. 김규리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악플에 시달려왔다. 가해자는 국정원이었다.

김규리는 "청산가리 하나만 남게 해서 글 전체를 왜곡했던 누군가가 있었다. 10년 동안 가만히 있지 않았고 제가 열심히 살고 있는 틈 사이사이에서 왜곡했다"며 억울함을 전했다.

KBS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했던 김미화 역시 최근 국정원 블랙리스트 문건에 이름이 올랐다. 김정화는 '종북좌파' 세력으로 낙인 찍힌 채 방송가에서 사라졌어야 했다.

김미화는 "저보고 좌파래요. 저는 정말 어려운 분들과 함꼐하고 싶다. 제가 코미디언이니까 그분들과 함꼐 웃고 울었따. 저는 그게 나쁜일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고 입을 열었다.

김미화, 김규리 뿐만 아니라 배우 문성근, 김여진 등 '블랙리스트 연예인' 목록에 오른 연예인들이 많다. 국정원은 누구의 지시로 이와같은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댓글부대를 가동했을까? '국정원 블랙리스트', 그리고 '댓글부대'를 '그것이 알고싶다'가 밀착 취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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