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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대구 고춧가루, '억울한 판정'에도 전북 최강희 200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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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대구 고춧가루, '억울한 판정'에도 전북 최강희 200승 저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2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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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하위 스플릿으로 밀린 대구FC가 매운 고춧가루를 뿌렸다.

억울한 판정에도 불구, 그 어렵다는 전주성 원정에서 비겨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의 200승 달성을 저지했다. 

대구와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프로축구) 31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는 전반 19분 홍승현의 크로스를 받은 주니오의 왼발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북은 전반 36분 박원재의 도움으로 이승기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 볼 경합을 벌이는 전북 이재성(왼쪽)과 대구 주니오. 두 팀은 1-1로 비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는 후반 13분과 39분 주니오와 에반드로가 터뜨린 골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무효 처리되는 석연찮은 판정 속에 선두 전북을 잡을 절호의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주니오의 득점은 전북 신형민을 밀었다는 이유로, 에반드로의 골은 대구 골키퍼 조현우가 공을 멈추지 않은 채로 골킥을 찼다는 심판의 해석에 따라 취소돼 땅을 쳤다.

K리그 통산 199승을 기록 중인 최강희 감독은 지난 라운드에서 상주 상무에 덜미를 잡힌 데 이어 대구에도 고전, 역대 3호이자 최단 기간 200승 대기록을 앞두고 아홉수에 빠졌다.

전북은 18승 7무 6패(승점 61)로 2위 제주 유나이티드(17승 7무 7패, 승점 58)와 격차를 많이 벌리지 못했다. 매운 고춧가루를 뿌린 대구는 7승 11무 13패(승점 32)로 9위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전반 14분 오스마르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36부 완델손에게 동점골을 맞았다.

5위 서울은 12승 11무 8패(승점 47)로 4위 수원 삼성(14승 9무 8패, 승점 51)과 격차를 살짝 좁혔다. 포항은 11승 5무 15패(승점 38)로 7위다.

최하위(12위) 광주FC는 안방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 수성에 사활을 건 6위 강원FC와 1-1로 비겼다.

전반 39분 강원 한국영에게 선제골을 내준 광주는 전반 추가 시간 김정현이 비디오판독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어 승점 1을 나눴다.

광주는 4승 9무 18패(승점 21), 강원은 11승 9무 11패(승점 4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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