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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 러브콜 뿌리친 첼시 코스타, 'ATM행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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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 러브콜 뿌리친 첼시 코스타, 'ATM행 초읽기'
  • 박영진 기자
  • 승인 2017.09.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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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진 기자] 디에고 코스타(29·첼시FC)가 에버튼의 러브콜을 끝까지 거절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5일(한국시간) “에버튼이 코스타 영입에 사실상 실패했다. 코스타는 여전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서 뛰길 희망했다”라고 전했다.

코스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로 이적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그러나 에버튼은 그에게 굽히지 않고 구애를 보냈다.

심지어 7500만 유로(1011억원)라는 거액을 동원해서라도 그를 영입하고자 안간힘을 썼다. 이는 ATM이 제시한 금액 5500만 유로(742억)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였다.

그러나 코스타는 결국 에버튼의 손을 뿌리쳤다. 반면 에버튼은 굴욕 아닌 굴욕(?)을 맛봐야 했다. 금전적인 유혹도 그의 완강한 고집을 꺾기에는 무리였다.

에버튼은 이미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12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몸담았던 웨인 루니(32)를 다시 친정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맨유가 로멜루 루카쿠(24)를 영입한 것과 더불어 이적시장 내 가장 큰 화제이기도 했다.

에버튼은 이런 기세로 코스타마저 영입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실패하면서 흑역사로 남게 됐다.

코스타는 2014년 첼시 유니폼을 입은 후 120경기에 출전해 58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는 20골을 터뜨리며 첼시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끊임없는 불화설에 시달리면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고,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감췄다.

코스타의 영입으로 ATM은 톱 자원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디에고 시메오네(47) 감독은 전통적으로 역습을 바탕으로 하는 축구를 선호하는데, 코스타가 이러한 스타일을 잘 알고 실전에서도 보여준 바 있기 때문.

결국 코스타를 둘러싼 이적 전쟁은 그의 집념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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