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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자신감, 프리메라리가-챔피언스리그 다를까 [레알마드리드-도르트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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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자신감, 프리메라리가-챔피언스리그 다를까 [레알마드리드-도르트문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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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출발이 좋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가 독일 분데스리가를 지배하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격돌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는 2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도르트문트 안방인 독일 지그날 이두날 파크에서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아포엘(키프로스)을 3-0으로 가볍게 누른 반면 도르트문트는 손흥민에게 선제골을 얻어 맞으면서 토트넘 핫스퍼(잉글랜드)에 1-3으로 졌다.

2년 연속 유럽을 호령한 최강 클럽이자 H조 선두인 레알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최근 흐름만 놓고 봤을 때는 이야기가 다르다. 리그에서의 행보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레알은 3승 2무 1패(승점 11)로 프리메라리가 6위다.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시즌 개막 직전 슈퍼컵에서 심판을 밀쳤다는 이유로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화력에 타격을 입었다. 11골로 라이벌 바르셀로나(20골)에 크게 뒤진다.

철벽 수비진에도 균열이 생겼다. 6경기 6실점으로 양호해 보이지만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는 단 한 번뿐. 바르셀로나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세비야 같은 강팀을 만나지 않고 나온 성적이라 의외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에서 파죽지세로 질주하고 있다. 5승 1무(승점 16), 19득점 1실점으로 4승 1무 1패(승점 13), 14득점 5실점의 바이에른 뮌헨보다 훨씬 잘 나간다. 최근 3경기에서는 무려 14골을 작렬했다.

그래도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태연하다.

글로벌 축구매체 ESPN FC에 따르면 지단은 도르트문트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레알은 자신감을 잃은 적이 없다. 외부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만 내부는 단단하다”며 “라리가는 유럽에서 가장 어려운 리그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묀헨 글라드바흐를 6-1로 격파한 도르트문트에 대해 “중요한 건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느냐 일뿐”이라면서 “도르트문트가 레알을 괴롭히겠지만 우린 상대 공격수를 잘 마크하는데 집중하면 된다”고 반응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그날 이두나 파크 원정에서 이겨본 적이 없다. 통산 6경기 3무 3패로 부진했다. 이에 대해 지단 감독은 “그렇다. 이건 레알 마드리드에게 큰 도전”이라며 “피치를 밟고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8강 이상의 토너먼트에서 붙어도 이상할 게 없는 강팀간의 만남은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까. 열성 축구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레알 마드리드-도르트문트 빅매치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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