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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93] 오곤, 아름다운 보이스 대중 멜로디의 고수 '나랑 같이 잠들자'로 또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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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93] 오곤, 아름다운 보이스 대중 멜로디의 고수 '나랑 같이 잠들자'로 또한번 증명했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9.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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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가볍게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 하는 앨범 이야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 박영웅 기자] 인디신 감성 팝 싱어송라이터 오곤이 27일 싱글 '나랑 같이 잠들자'를 발매했다. 오곤 특유의 감성과 대중적 멜로디 라인, 파격적인 제목이 돋보이는 곡이다.

◆'나랑 같이 잠들자' 리뷰

이번 싱글 '나랑 같이 잠들자'는 파격적인 제목과는 달리 오곤이 그동안 들려주던 부드럽고 아름다운 감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오곤은 감미로운 보이스 위에 대중적 멜로디를 갖춘 팝 성향의 음악들을 만들어 왔다. 이 때문에 인디신 남성 팝 싱어송라이터 중 대중적인 멜로디를 가장 잘 뽑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루비레코드 제공]

실제 '나랑 같이 잠들자'는 인디신을 넘어 가요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대중성이 매우 잘 갖춰져 있다는 느낌이다. 가요시장의 칼처럼 잘 짜인 곡들과는 달리 다소 복잡한 사운드와 구성 속에서 오곤 만이 낼 수 있는 보이스와 귀를 자극하는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가사의 경우 도발적인 제목인 '나랑 같이 잠들자'와는 달리 노랫말 속에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진심 어린 위로의 내용을 담으며 반전을 들려주고 있다.

'나랑 같이 잠들자'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많은 아티스트들의 도움으로 수준 높은 연주력과 사운드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스트링에는 램즈가 참여했고 피아노 연주는 재즈 피아니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채하얀, 베이스에는 최근 cf 배달의 민족 cm송으로 이름을 알린 이화익, 이밖에 밤을 노래하는 밴드 위아더나있이 곡의 전반적인 사운드 디자인을 맡고 있다.

이처럼 오곤은 자신의 팝적인 역량을 증명해 내는 싱글을 뽑아내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 그가 과연 인디신을 넘어 가요시장에서도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추천이유

오곤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고 노래를 들어본 팬이라면 충분히 만족해할 수 있는 대중팝.

◆오곤 한마디

"진심을 말하고 싶었어요. 가벼운 위로가 아닌 따뜻한 진심을 담은 위로를 말하고 있는 것이 '나랑 같이 잠들자'의 진짜 뜻이죠. 팬 여러분들께서는 곡을 통해 온기를 느껴주세요."

◆오곤 일정

'나랑 같이 잠들자'를 발매한 오곤은 각종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미니앨범을 준비 중으로 조만간 팬들에게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사진=루비레코드 제공]

■오곤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 음악과 출신의 오곤은 지난 2013년 싱글 앨범 'Love Is'로 정식 데뷔했다. 당시 발매한 'Love Is'는 오곤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묘한 매력을 갖추면서도 대중성을 잃지 않은 멜로디 라인으로 팬들에게 큰 사람을 받았다. 이후 인디신에서는 많은 뮤지션들이 함께 작업하고 싶어하는 작곡가로 자리를 잡았다. 꾸준한 앨범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색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팝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한편 오곤은 루비 레코드의 레이블 픽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레이블 픽 아티스트는 레이블 사와 앨범 발매 계약을 맺고 제한적인 협력 시스템을 이어나가는 방식이다.

(*더 많은 인디신과 가요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가요포커스, '밴드신SQ현장', '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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