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SQ이슈] 류현진 PS 선발 여부, 30일 콜로라도전에 달렸다
상태바
[SQ이슈] 류현진 PS 선발 여부, 30일 콜로라도전에 달렸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28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결국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달렸다. 류현진(30)의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여부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갈릴 전망이다.

LA 다저스는 오는 30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콜로라도와 원정 3연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 류현진은 첫 경기인 30일 선발 등판한다.

이 가운데 올 시즌 16승(3패)을 거둔 다저스 왼손 투수 알렉스 우드가 아직 포스트시즌 선발로 낙점되지 않아 눈길을 끈다. 우드의 가을야구 보직이 정해지지 않음에 따라 류현진의 선발진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 SB네이션의 ‘트루 블루 LA’는 28일 “류현진은 그동안 불펜에서 뛴 적이 거의 없다. 만약 그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어간다면 선발투수로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3회초 조 패닉의 강습 타구에 왼쪽 팔뚝을 강타 당했다. 결국 마운드를 내려온 그는 지난 26일 캐치볼, 27일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불펜 피칭으로 34구를 던졌는데, 몸에 별 다른 이상은 없었다.

그렇다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우드의 포스트시즌 보직을 고민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트루 블루 LA는 후반기 들어 나빠진 우드의 지표가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전반기 우드의 평균자책점은 1.67,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는 2.04, 땅볼 비율은 63.5%였다.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 3.89, FIP 4.76, 땅볼 비율이 44.2%로 나빠졌다. 전반기 80⅔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맞았는데, 후반기 71⅔이닝 동안은 홈런 13방을 허용했다.”

또, 구속도 점점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언론은 “우드의 싱킹 패스트볼이 올해 4월엔 평균 시속 93.48마일을 기록했지만 9월에는 90.85마일로 떨어졌다”고 했다.

과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과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해 9월 불펜 경험을 쌓았던 것도 올해 가을야구 보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트루 블루 LA는 우드가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뛴 경험을 들면서 “여러 경기에서 우드를 쓸 수 있는 건 그를 잠재적인 4선발로 쓰는 것보다 더 바람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우드를 불펜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로버츠 감독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기에 다저스의 가을야구 4선발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올해 쿠어스필드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27로 부진한 류현진이 30일 등판에서 확실한 임팩트를 보여줘야 우드를 제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