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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 창립자 휴 헤프너 사망, 그가 원했던 '묘비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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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 창립자 휴 헤프너 사망, 그가 원했던 '묘비명'은?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9.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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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를 창간한 휴 헤프너가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유명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를 발간하는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해 각종 외신에서는 27일(현지시간) 휴 헤프너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휴 헤프너는 향년 91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노환에 따른 자연사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휴 헤프너는 슬하에 자녀 3명을 두고 있다.

그중 플레이보이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있는 아들 쿠퍼 헤프너는 “아버지는 언론과 문화의 개척자이다. 시민의 자유권과 성해방 사회를 만든 선구자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플레이보이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미국의 아이콘이자 플레이보이 창간자인 휴 헤프너가 세상을 떠났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휴 헤프너는 지난 1953년 플레이보이를 창간했다. 이후 플레이보이는 여성의 누드 사진 등을 다루며 대표적인 성인 잡지로 꼽혔다. 특히 플레이보이의 로고 토끼 모양은 잡지 플레이보이뿐만 아니라 미국의 성인문화를 대표할 정도로 유명하다.

플레이보이는 창간호부터 수백만 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휴 헤프너를 재벌로 만들었다. 또한, 휴 헤프너는 영화를 기획하고 단역, 주‧조연으로 출연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다.

“성에 대한 우리의 유해하고 위선적인 생각을 바꾸는 데 어느 정도 역할을 했고 또 그렇게 하는 동안에 많은 재미를 본 인물로 기억하기 바란다.” 이 말은 휴 헤프너가 플레이보이 50주년 행사에서 한 말로 미리 쓴 묘비명이기도 하다.

현재 휴 헤프너의 사망 소식이 한국에도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추모의 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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