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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입지 좁아진 김현수, KBO리그 유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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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입지 좁아진 김현수, KBO리그 유턴하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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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설 땅은 점점 좁아지고 출전한 경기에서도 변변찮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수 김현수(29)의 메이저리그(MLB) 항해는 여기까지일까.

김현수가 소속팀 경기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올 시즌 종료 후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 언론 ‘스포츠 토크 필리’는 28일(한국시간) 독자의 질문에 답하는 코너에서 ‘필라델피아는 왜 김현수나 캐머런 퍼킨스를 활용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둘(김현수, 퍼킨스)은 필라델피아의 미래에는 없는 선수다”라고 했다.

스포츠 토크 필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바로 애런 알테르와 오두벨 에레라, 닉 윌리엄스, 그리고 리스 호스킨스다”라고 포지션 라이벌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이 언론은 “김현수는 올 시즌을 마치면 더 이상 MLB에서 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간 70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했고,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큰 돈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수는 빅리그에 입문한 지난해 플래툰 시스템에 적용되면서도 조금씩 기회를 얻으며 호성적을 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사용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지난해 95경기에 출전한 김현수의 성적은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 36득점, 출루율 0.382 장타율 0.420이었다.

지난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김현수가 올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 붙박이 좌익수로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그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결국 김현수는 지난 7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허나 그는 필라델피아에서조차 백업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곧 정규시즌이 끝나지만 김현수는 올해 94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이달 1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선발 출장이 없는 그는 올 시즌 타율 0.232(211타수 49안타) 1홈런 14타점 20득점으로 부진했다.

만약 이 언론이 예상한대로 김현수가 KBO리그로 돌아온다면 이미 국내 복귀를 선언한 황재균과 함께 오프 시즌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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