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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집념의 역전승 KIA타이거즈 매직넘버 3, 정규리그 우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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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집념의 역전승 KIA타이거즈 매직넘버 3, 정규리그 우승 보인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9.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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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IA(기아) 타이거즈가 집념의 승리를 챙겼다. 끌려가던 경기를 끝내 뒤집었다. 아쉬운 수비 실책도 KIA의 필승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KIA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7-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84승 55패 1무를 기록, 2위 두산 베어스(82승 56패 3무)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매직넘버 3. 남은 4경기 중 3승을 챙기면 정규리그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2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함께 파이하이브를 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아직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두산도 3경기를 남기고 있다. 승률은 승수에서 경기수를 빼는 방식으로 계산되는데 무승부는 경기수에서 빠진다. 두산은 KIA보다 2무가 더 많다. 즉 KIA는 두산보다 2승 이상을 더 챙겨야 한다.

두산이 3연승 할 경우 KIA는 3승 1패 이상, 두산이 2승 1패를 할 경우에는 KIA도 2승 이상을 챙겨야 한다. 쉽게 생각하면 앞으로 두산이 챙기는 승수 이상을 챙겨야 하는 셈이다. 확률상으로는 KIA에 더욱 유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모든 스포츠가 그러하듯 야구 또한 산술적으로만 예상할 수 없다. KIA는 29일 한화(대전), 새달 1일~3일 수원에서 kt 위즈와 3연전을 치른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10승 5패, 8승 5패로 앞서 있는 만큼 3승 이상을 챙겨 자력으로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계획도 무리는 아니다.

KIA는 이날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호투에 막혀 고전했다. 팀이 1-4로 끌려가던 7회초 2사에서 나지완의 볼넷, 안치홍의 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선 이범호가 우익선상 2루타를 치며 2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는 3-4.

8회 대타 이명기의 안타가 나왔고 대주자 유재신을 내보내는 등 김기태 감독은 동점을 위한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수위타자 김선빈에게 보내기 번트를 지시했고 이어 김주찬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 KIA 헥터 노에시는 28일 8이닝 4실점 2자책으로 호투, 시즌 19승을 수확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로저 버나디나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초구를 받아친 안치홍의 타구가 애매한 위치로 향했다. 1루수와 2루수, 우익수 사이에 떨어졌고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은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KIA는 선발 헥터 노에시가 8이닝 동안 117구를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 호투 한 덕에 역전승의 기회를 잡았다. 헥터는 19번째 승리(5패)를 따내며 팀 동료 양현종(19승 6패) 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한화 비야누에바는 시즌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6⅔이닝 3실점(2자책) 호투하고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비야누에바는 5승 7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7회 마운드에서 물러나는 비야누에바를 향해 한화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그 또한 고개를 숙여 화답했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LG 트윈스가 kt를 15-6으로 대파했다. 선발 차우찬은 5이닝 4실점하고도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아 시즌 10승(7패)째를 챙겼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1패만 더하면 5강 탈락이 확정되는 LG는 벼랑 끝에서 kt를 잡으며 기사회생했다. 타선이 홈런 3방 포함 장단 18안타를 쳐내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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