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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하이원, 아이스하키 한일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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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하이원, 아이스하키 한일전 격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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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4강 플레이오프, 8일부터 5전 3선승제 열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무한도전' 중인 한국 아이스하키가 아시아리그 정복에 나선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한 '평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 아이스하키가 한일전을 통해 아시아 클럽 최고의 위치에 서겠다는 결의에 가득차 있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3~2014 정규리그에서 각각 2위와 4위에 오른 대명 상무와 강원 하이원이 8일부터 벌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일본제지 크레인스, 오지제지 이글스와 각각 맞붙는다.

2003년 아시아리그가 시작된 이후 한국의 두 팀이 동시에 4강에 오른 것은 2009~2010 시즌에 안양 한라가 1위, 하이원이 4위를 차지한 이후 두번째. 특히 이번에는 4강 플레이오프가 모두 한일전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승부는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상무와 하이원의 현재 상황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부상 선수가 많은 탓이다.

이 가운데 선수가 17명밖에 없는 상무는 심각하다. 현재 이유원(30)이 무릎인대 부상으로 일찌감치 전력에서 이탈했다. 박우상(29), 신상우(27), 홍현목(28) 등도 부상 때문에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만약 추가로 부상이 발생한다면 일방적으로 밀릴 수 있다.

김연아(24·올댓스포츠)의 연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주전 공격수 김원종(30)에 대한 뜨거운 관심도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나마 상무가 올시즌 일본제지에 4승2패로 강했다는 점은 위안이다. 이 가운데 1패도 승부샷까지 가는 접전이었기 때문에 골리 박성제(26)가 제 몫을 해준다면 승산은 충분하다.

최강팀 오지제지와 격돌하는 하이원은 초반 3연전이 일본 원정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올시즌 오지제지를 상대로 1승5패로 일방적으로 밀린 것도 불안하다. 다만 5패 가운데 3패가 연장 또는 승부샷으로 진 것이긴 하지만 부상선수가 많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주장 권태안(29)은 경기 도중 오른쪽 복숭아뼈에 퍽을 맞아 아직까지도 절뚝이고 있다. 일본 출신 주전 공격수 곤 요스케(36) 역시 오른발 통증이 심하다. 이시오카 빈(30)도 허벅지 근육부상으로 정상적이 아니고 김동환(30) 역시 뇌진탕 증세를 보이다가 최근에서야 훈련에 복귀해 경기력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 스포츠는 한일전이면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곤 했다. 아이스하키 역시 마찬가지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일본팀을 상대로 맥을 추지 못했던 한국 아이스하키이지만 최근에는 접전을 벌일 정도가 됐다.

특히 하이원은 데이빗 브라인(29)과 함께 특별 귀화로 대표팀 태극마크를 단 마이클 스위프트(26), 브라이언 영(27) 등도 버티고 있기 때문에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한편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4강 플레이오프는 1차전부터 3차전까지 상위팀의 홈경기로 치러치고 4, 5차전은 하위팀의 홈경기로 진행된다.

■ 4강 플레이오프 일정 (5전 3선승제)

▲ 1차전 (3월 8일)
오지제지 이글스-하이원 (오후 2시, 일본 도마코마이)
대명 상무-일본제지 크레인스 (오후 7시, 목동링크)

▲ 2차전 (3월 9일)
오지제지 이글스-하이원 (오후 2시, 일본 도마코마이)
대명 상무-일본제지 크레인스 (오후 7시, 목동링크)

▲ 3차전 (3월 11일)
오지제지 이글스-하이원 (오후 6시30분, 일본 도마코마이)
대명 상무-일본제지 크레인스 (오후 7시, 목동링크)

▲ 4차전 (3월 15일)
일본제지 크레인스-대명 상무 (오후 5시, 일본 구시로)
하이원-오지제지 이글스 (오후 7시, 고양 어울림누리)

▲ 5차전 (3월 16일)
일본제지 크레인스-대명 상무 (오후 3시, 일본 구시로)
하이원-오지제지 이글스 (오후 7시, 고양 어울림누리)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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