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인물탐구Q] 윤하, 비중격만곡증 이겨내며 제2전성기 향해 기지개 켠 원조 '일본 한류돌'
상태바
[인물탐구Q] 윤하, 비중격만곡증 이겨내며 제2전성기 향해 기지개 켠 원조 '일본 한류돌'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0.01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가수 윤하가 오랜만에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예고했다. 지난해 여름 자신의 소극장 콘서트 '빛나는 여름, 윤하'를 앞두고 V LIVE를 진행했던 윤하는 1년이 지난 9월 서울 한강 난지공원에서 열린 2017 썸데이 페스티벌(Someday Festival) 무대를 앞두고 백스테이지를 공개했다.

이날 유니크 스테이지에 오르기 전 윤하는 1년 만에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해 미안하다고 전하는 한편 바로 앞 무대인 헤이즈의 사운드 체크 소리에 맞춰 헤이즈의 노래를 편하게 부르는 등 비중격만곡증의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으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가수 윤하가 오랜만에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예고했다. [사진= 윤하 네이버 V LIVE 방송 화면 캡처]

 

특히 윤하는 9월 17일 열린 2017 썸데이 페스티벌(Someday Festival) 무대에서 전성기 시절을 회복한 목소리를 들려주며 팬들의 우려를 깨끗이 씻어냈다. 특히 높은 고음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유명한 자신의 정규 4집 수록곡 '소나기'를 완벽히 소화해 내며 현장의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간 윤하는 꾸준히 음원을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가긴 했지만 무대 위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건 오랜만이었다.

윤하는 지난해 'SBS 드라마 닥터스', '갓 오브 하이스쿨 게임 OST',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등 각종 OST를 통해 목소리를 들려주는 한편 올해 7월 서태지의 테이크 파이브를 리메이크하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는 비교적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게 사실이다.

가수 윤하는 지난해 비중격만곡증을 겪고 있다는 소식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해 2월 출연했던  JTBC '슈가맨'에서 평소와 다른 목상태로 팬들을 의아하게 했던 윤하는 장문의 글로 당시 상황과 심경을 솔직히 드러냈다.

그는 "비중격만곡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심화되고 있다"라며 "수술로 고칠 수 있는데, 수술을 할만한 시간적 여유 그리고 수술을 하고 나서 다시 발성을 잡아야 되는 기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 바로 고칠 수가 없는 실정이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노래를 부르는 스케줄을 대부분 취소했던 윤하는 지난해 10월 MBC 'DMC 페스티벌' 라디오DJ 콘서트에 양희은과 함께 무대에 올랐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목소리로 팬들에게 걱정을 더했다.

하지만 최근 무대에서 달라진 모습으로 재도약의 시점이 다가왔음을 알렸다.

1988년생인 윤하는 지난 2004년 1월부터 일본에서 오디션에 합격한 뒤 같은해 9월 싱글 '유비키리'를 발표하며 17세의 어린 나이에 대중 앞에 섰다.

특히 두 번째 싱글인 '호우키보시 (ほうき星, 혜성)'는 블리치 엔딩곡에 삽입되며 일본 오리콘 차트 15위로 진입해 '오리콘의 혜성'이란 별명을 얻었다.

지난 2006년 7월 방영된 KBS 1TV 휴먼 다큐멘터리 인간극장 '소녀 윤하, 도쿄를 사로잡다'를 통해 국내 인지도를 높인 윤하는 같은해 12월 디지털 싱글 'Audition'으로 한국 데뷔에 성공했다.

이듬해인 2007년 3월 첫 정규 앨범 '고백하기 좋은 날'의 타이틀곡 '비밀번호486'이 SBS '인기가요'에서 1위에 오르면서 윤하는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데뷔 초부터 꾸준히 자작곡을 발표했던 윤하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에 걸친 '기다리다' '미워하다' '사랑하다' 3연작으로 팬들에게 재능을 인정받았다. 또한 2007년 11월 토이 6집에 수록된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으로 자신의 색이 오롯이 담긴 가창력을 드러내며 적지 않은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규 3집까지 활동했던 라이온미디어와 긴 갈등을 마친 윤하는 2012년 '위얼라이브'를 설립하고 발표한 정규 4집 'Supersonic'에서 총 4곡에 참여하며 시선을 끌었다. 

이어 2013년 5월 발매한 미니 앨범 'Just Listen'에서는 7곡 중 4곡에 작사 작곡 편곡 등에 참여하며 스컬, 칵스, 린, 김이나, 나얼, 돈스파이크, 윤도현, 어반자카파의 조현아 권순일과 협업을 펼친 앨범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한 같은해 12월 발매한 미니 앨범 'Subsonic'에서도 6곡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색채를 완전히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12년에는 20대 가수 최초로 MBC '나는 가수다' 시즌2에 참여하며 가요계 안팎에서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동료 가수들에게도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았던 가수 윤하는 미쓰에이 출신 가수 겸 배우 수지가 데뷔 전부터 엄청난 팬이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수지는 다수의 방송에서 윤하의 자작곡을 부르며 당시 윤하의 음악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릴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뮤지컬 '신데렐라'(2015) 출연과 목상태 악화 등으로 싱글 및 OST를 제외한 정규 5집 발매를 미루고 있는 윤하는 최근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자신의 상태가 호전됐음을 알리며 다시 대중 앞에 나타났다. 

17세의 어린 나이에 데뷔해 자신만의 색채를 완벽히 구축한 13년차 가수 윤하가 조만간 새 앨범으로 팬들 앞에 나타날 수 있을지 대중의 기대가 크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