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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황금빛내인생' 천호진, 한 가정의 아버지가 짊어진 '가장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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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황금빛내인생' 천호진, 한 가정의 아버지가 짊어진 '가장의 무게'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10.0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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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고단한 하루 일과를 끝내고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한숨을 내쉬는 아버지들의 모습은 대한민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황금빛내인생’에서 천호진은 평생을 가장으로만 살아온 남자 서태수를 연기하며 먹먹한 감정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내인생’(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에서 서태수(천호진 분)는 자수성가로 성공적인 삶을 살았지만, 부도로 무너진 후 일용직 막노동을 전전하고 있다.

 

'황금빛내인생'에서 천호진은 서태수를 연기하고 있다. [사진 = KBS 2TV '황금빛내인생' 방송화면 캡처]

 

흔히 우리들은 부모의 능력이나 형편이 넉넉지 못한 어려운 상황에 경제적인 도움을 전혀 못 받고 있는 자녀를 ‘흙수저’라고 부른다. ‘황금빛내인생’에서 천호진은 스스로가 ‘흙수저 아버지’임에 원통해하며 눈물을 흘리는 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천호진은 가장이 되고 난 후 자신보다는 남편으로서 혹은 아버지로서 가족들만을 생각하며 사는 우리 시대의 평범한 아버지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를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정년퇴직,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모습에 오히려 가족들은 힘들어하며 아버지 천호진의 마음에 상처를 안긴다.

‘황금빛내인생’에서 서지안(신혜선 분)이 자신들을 두고 재벌 집에 들어가면서 천호진의 마음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또한, 집의 가난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장남 서지태(이태성 분)의 사정까지 알게 되면서 천호진의 고민은 깊어졌다.

‘황금빛내인생’에서 천호진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먹먹한 감정이 올라온다. 가족들을 책임지고 부양해야 된다는 가장의 무게가 느껴진다. 천호진은 항상 슈퍼맨처럼 뭐든 척척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아버지의 어깨가 점점 좁아지는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황금빛내인생'에서 천호진은 가장 서태수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 = KBS 2TV '황금빛내인생' 방송화면 캡처]

 

현재 ‘황금빛내인생’에서 천호진은 가족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일어서려 하고 있다. 신혜선과 이태성을 계기로 천호진은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적 능력이 있어야만 가족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천호진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구르미 그린 달빛’ 등에 출연해 악역과 선인을 오고 가며 다양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극 중 서태수를 연기하며 인생 연기를 펼치고 있는 천호진이 앞으로 ‘황금빛내인생’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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