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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94] 블랙스톤즈, 선공개 '첫사랑 광주야' 정규 1집 일부 베일 드디어 벗었다 '장엄한 하드록' 대서사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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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94] 블랙스톤즈, 선공개 '첫사랑 광주야' 정규 1집 일부 베일 드디어 벗었다 '장엄한 하드록' 대서사의 여정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10.0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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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60회)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들의 이야기를 가볍게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하는 앨범 이야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산울림 김창훈과 블랙스톤즈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1집 선공개 곡 '첫사랑, 광주야'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앞으로 장엄하고 하드한 록 사운드를 들려주겠다는 블랙스톤즈의 음악적 방향성이 고스란히 담긴 앨범이다.

◆ '첫사랑 광주야' 리뷰

'첫사랑, 광주야'는 오는 10월 말 출시될 블랙스톤즈 정규 1집의 수록곡 중 하나로 518민주화운동 관련 활동에 힘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이번 곡은 사운드의 스케일에 주목해야 한다. 블랙스톤즈의 프로듀서이자 기타리스트 유병열은 이번 곡에서 국악과 록 사운드의 조화라는 기본 콘셉트에 충실한 모습이다.

 

블랙스톤즈의 공연 모습 [사진=스포츠Q DB]

 

실제 곡은 블랙스톤즈가 보여주던 정통 하드록을 기반으로 국악 사운드의 특색을 담아냈다. 장엄한 기타 리프와 보컬 이전 산울림에서는 볼 수 없었던 김창훈의 무게감 있는 보이스가 듣는이의 귀를 자극한다.

무려 6분 이상 되는 런닝타임 역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블랙스톤즈는 짧지 않은 곡의 런닝타임 속에서 당시 광주 시민들이 겪던 고통을 이야기하려 애썼다.

무거운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조잡해질 수 있는 여러 악기의 사운드 활용을 배제했고 장엄한 정통 록 사운드만을 가지고 자신들이 이야기하려 한 앨범 콘셉트를 노래하고 있다. 다소 성격은 다르지만 블랙스톤즈만이 할 수 있는 '그들만의 프로그레시브 록'이라고 해도 좋을 듯싶다.

일부 음악 애호가들은 이번 신곡이 뚜렷한 정치적인 색을 띠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정치적인 색을 배제하고 순수 록 음악만으로 평가를 한다 하더라도 이번 곡은 블랙스톤즈 1집에서 가장 장엄하고 무게감 있는 록 스피릿을 추구하고 있다.

블랙스톤즈가 앞으로 보여줄 하드록의 색깔과 방향성이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는 선공개 곡이다. '첫사랑, 광주야'가 공개된 직후부터 블랙스톤즈의 정규 1집 앨범의 전곡이 어떤 음악인지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아진 이유는 이 때문이다.

선공개 곡 '첫사랑, 광주야'를 시작으로 10월 말 1집 정규앨범을 발매하게 될 블랙스톤즈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작업과정

이번 곡은 장엄한 록사운드 외에도 영남과 호남 동서 화합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부산 록밴드 바크하우스의 보컬 정홍일과 대구 아프리카의 보컬 윤성 등이 곡의 피처링에 참여하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518 기념재단의 협조를 얻어 완성했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인공 캐릭터였던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촬영본과 미공개 장면들을 볼 수 있다.

◆ 추천이유

꼭 정치적인 색이 아니더라도 블랙스톤즈의 음악적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들어봐야 할 노래

 

[사진=블랙스톤즈 프로필]

 

◆ 블랙스톤즈 행보

김창훈과 블랙스톤즈는 오는 10월 말 정규 1집 앨범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밴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 블랙스톤즈

정통 한국형 록밴드를 지향하는 블랙스톤즈는 지난해 12월 여전히 음악에 대한 열정과 새로운 시도를 꿈꾸던 김창훈에 의해 결성됐다. 

블랙스톤즈는 한국의 댐양키즈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화려한 멤버 구성을 자랑한다. 전설의 밴드 산울림의 둘째 김창훈과 대한민국 최고의 기타리스트 유병열, 실력파 베이시스트 서민석, 인디신 최고의 드러머 최원혁이 팀을 이끌고 있다.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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