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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아시안컵 앞두고 일주일 제주 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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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아시안컵 앞두고 일주일 제주 특훈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2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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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5일 한중일 리그서 뛰는 선수 소집…호주 현지서 사우디와 마지막 평가전 추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따뜻한 제주도에서 아시안컵 우승 담금질에 들어간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축구 대표팀이 다음달 15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아시안컵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 대상자는 K리그 선수와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국한된다. 한중일 리그는 시즌이 종료된 시점이기 때문에 소집이 가능하다. 다만 중동이나 유럽 리그는 시즌이 계속되기 때문에 소집이 불가능하다.

슈틸리케 감독이 제주도에서 마지막 훈련을 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첫번째는 55년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마지막 호흡 맞추기다. 훈련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선수들의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K리그 구단들과 선수들의 조기 소집에 대해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다음달 15일부터 일주일 동안 한중일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은 코스타리카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 [사진=스포츠Q DB]

또 다른 하나는 한중일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추가 기량 점검이다. 박주영(29·알 샤밥)과 이근호(29·엘 자이시)는 이달에 열린 요르단 및 이란과 A매치 평가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이동국(35·전북 현대)과 김신욱(26·울산 현대)은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아시안컵 출전이 불투명하다. 결국 한중일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원톱 자원을 찾겠다는 것이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이다.

한중일 리그 선수들을 추가로 검증하기로 하는 것은 내년 동아시안컵을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지난해 국내에서 열렸던 동아시안컵이 내년에는 중국 우한에서 열린다. 한국은 내년 8월 2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5일 일본전, 9일 북한전을 치른다. 풀리그 형식으로 치러 순위를 결정한다.

동아시안컵은 유럽리거나 중동에서 뛰는 선수가 참여할 수 없는 대회다. A매치로 인정받긴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공식 A매치 데이가 아니기 때문에 각 구단에서 선수들을 내보낼 의무가 없다. 결국 동아시안컵 이해 당사국인 한중일에서 뛰는 선수들이 동아시안컵 대표팀에 포함될 수밖에 없다.

대표팀은 15일부터 일주일 동안 훈련을 마친 뒤 22일쯤 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27일 아시안컵이 치러지는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유럽과 중동 등에서 뛰는 선수들은 주말 리그 일정을 보낸 뒤 29일 호주 시드니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또 대표팀은 내년 1월 4일 또는 5일에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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