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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보내기 아쉬워' 이승엽, 프로야구 최초 은퇴경기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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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보내기 아쉬워' 이승엽, 프로야구 최초 은퇴경기 홈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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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대로 보내기에는 아쉽다. ‘라이언킹’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프로야구(KBO리그) 최초 은퇴경기 홈런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이승엽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선제 투런 홈런을 쳤다. 자신의 23년 선수 인생을 마무리하는 은퇴경기에서 축포를 터뜨린 것.

▲ [대구=스포츠Q 주현희 기자] 이승엽이 3일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삼성은 1회말 박해민의 2루타와 강한울의 1루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투수 한현희의 3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2호이자 KBO리그 466호 홈런.

이승엽의 홈런이 터진 순간, 라이온즈파크를 가득 메운 삼성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레전드의 마지막 포효를 지켜봤다.

이로써 이승엽은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역대 KBO리그에서 올해 이호준(NC 다이노스)까지 총 18명의 선수(타자 13명)가 은퇴경기를 치르는 영광을 누렸는데, 이 중에서 누구도 홈런을 때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지금까지 숱한 신기록을 써왔던 것만큼,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경기에서도 대형 아치를 그렸다. 현역 최종전에서도 독보적인 포스를 뿜어낸 이승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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