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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초점Q] '불타는 청춘' 김국진, '현실 마니또' 강수지 대하는 모습에 시청자도 '심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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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초점Q] '불타는 청춘' 김국진, '현실 마니또' 강수지 대하는 모습에 시청자도 '심쿵'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0.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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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불타는 청춘' 김국진이 강수지에게 자상한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현실 사랑꾼의 모습을 살짝 드러냈다. 두 번의 기회에서 모두 ‘연인’ 강수지를 뽑은 김국진의 신기한 우연에 시청자들은 카메라 밖 진짜 김국진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3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보라카이 생활에 익숙해진 멤버들이 두 번째 마니또를 뽑아 서로를 배려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방송의 대부분을 차지한 건 강수지의 마니또가 된 김국진과 강수지의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불타는 청춘' 김국진이 강수지에게 자상한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현실 사랑꾼의 모습을 살짝 드러냈다. [사진 = SBS ‘불타는 청춘’방송 화면 캡처]

 

이날 김국진은 연인 강수지에게 다수의 멤버들 앞에서 강수지의 의사를 물어보고 그를 위하는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평소 사람들 앞에서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지 않던 김국진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김국진은 강수지를 배려해 식사 중 반찬을 그의 앞으로 놓는가 하면 바닷가 산책 중 주운 행운의 동전을 강수지에게 양보하며 그의 행운을 빌었다.

카메라 앞에서 평소와 다른 김국진의 모습에 강수지는 “오빠가 내 마니또냐”고 계속 되물었다. 하지만 김국진은 직접적인 대답을 피하는 대신 “내가 평소에 상냥하지 않았냐”고 반문해 위기를 모면하는 귀여운 면모를 보였다.

강수지 김국진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연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당시 두 사람은 ‘불타는 청춘’에서 다시 만나 프로그램 속에서 ‘치와와 커플’로 불리고 있었다. 김국진 강수지는 연인이 되기 전인 지난 2015년 S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었다.

 

'불타는 청춘' 김국진이 강수지에게 자상한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현실 사랑꾼의 모습을 살짝 드러냈다.  [사진 = SBS ‘불타는 청춘’방송 화면 캡처]

 

199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개그맨 김국진은 지난 2003년 이혼 후 자녀 없이 홀로 생활하고 있다.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김국진은 현재 유재석의 인기를 뛰어넘는 폭발력을 지닌 개그맨이다.

데뷔 이후 휴식기를 마친 지난 1995년 미국에서 귀국해 MBC에 자리잡은 김국진은 ‘테마게임’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에 출연하며 콩트를 통해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당시 유행어인 ‘여보세요’는 CF 등에 차용돼 또 다른 유행어인 ‘밤 새지 마란 말이야’ ‘나 소화 다 됐어요’ 등을 낳는 선순환을 가져왔다. 또한 자신의 이름을 딴 ‘국찌니빵’은 월 평균 4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김국진은 개인사에 굴곡을 겪으면서 커리어도 부침이 더해졌다. 그는 지난 2002년 배우 출신 A양과 결혼 후 이듬해인 2003년 이혼했고 이후 약 2년 동안 방송을 쉬다가 지난 2005년 MBC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토요일’로 복귀했다. 김국진은 복귀 이후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메인 MC가 되면서 현재까지 안정적인 방송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국진의 연인이 된 가수 강수지는 지난 1988년에 대학가요제 미국 동부지역 금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모습을 보였다. 윤상이 프로듀싱을 맡았던 정규 1집 앨범 ‘보라빛 향기’(1990)의 동명 타이틀곡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꾸준히 사랑받았다.

이듬해인 1991년 발표한 정규 2집 앨범 ‘흩어진 나날들’의 동명 타이틀곡과 ‘시간 속의 향기’가 사랑을 받았고 ‘내 마음 알겠니’(1992) ‘혼자만의 겨울’ ‘필요한 건 시간일 뿐’(1995) 등 다수의 곡이 꾸준히 사랑을 받으면서 가요계 대표적인 여성 솔로 가수로 자리 잡게 됐다.

강수지는 2001년 미국에서 B씨와 결혼했지만, 지난 2006년 11월 중순에 합의 이혼한 뒤 딸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돌싱’이 된 두 사람은 과거에도 꽤 깊은 인연이 닿았다는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전성기 당시 김국진이 강수지의 콘서트에 찾아가며 25년이 넘게 서로 호감을 지니고 있었다.

긴 세월을 돌아 연인이 된 김국진 강수지 두 사람은 카메라 앞에서 서로 애정 표현을 하지 않기로 유명한 커플이었다. 이는 부끄러움이 많다고 알려진 김국진의 성격 탓이 컸다. 하지만 10명 중 하나인 강수지를 연속 두 번 선택해 1% 확률로 ‘마니또’ 강수지를 뽑은 ‘사랑꾼’ 김국진은 이날 적극적인 애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평소 다소 딱딱하고 무뚝뚝한 이미지로 다가왔던 김국진은 이날 자신의 사랑꾼 면모를 드러냄과 동시에 자상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샀다. 공개 연인 발표 직후 수많은 지지를 얻은 김국진 강수지 커플은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를 스스로 증명해 내며 더욱 깊은 팬들의 애정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카메라 앞과 뒤가 다른 반전 매력을 지닌 김국진 강수지 커플이 실제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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