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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불후의 명곡' 연예인 가족동원 명절 예능의 '대안' 제시했다 '이세미-조용준-정승호-임하룡' 등 감동과 사랑 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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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불후의 명곡' 연예인 가족동원 명절 예능의 '대안' 제시했다 '이세미-조용준-정승호-임하룡' 등 감동과 사랑 열창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10.0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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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불후의 명곡' 가족특집이 추석 연휴 휴식을 즐기는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사랑을 주는 데 성공했다. 이번 가족특집은 명절 때마다 방송되는 게임 중심의 가족 특집 예능과는 한 차원 다른 방송이었다.

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가족과 함께 추석특집'에서는 그동안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던 주요 가수들의 가족들이 출연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우선 민우혁 이세미 부부를 시작으로 알리 조용준 남매, 정승호 정원영 부자, 임하룡 임영식 부자, 홍윤화 김민기 예비부부, 비투비 은광 모자가 출연했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시청자들은 '불후의 명곡'에서 뛰어난 무대를 보여줬던 출연 가수들의 가족들을 볼 수 있다는 색다름을 넘은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우선 뛰어난 미모로 걸그룹 LPG 시절의 댄스까지 선보인 민우혁의 아내 이세미의 열창을 시작으로 정승호, 정원영 부자의 뮤지컬을 떠올리게 했던 곡 구성과 대사처리, 품바타령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무대였다.

'불후의 명곡'이 만들어 놓은 스타 알리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 엄친아인 친남동생 조용준 씨의 무대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알리는 다소 노래 실력이 부족한 동생을 위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누르는 푸근함을 보여줬다.

임하룡 임영식 부자 역시 기억에 남는 무대였다. 작곡가인 아들 임영식은 노래 실력이 부족한 아버지를 위해 박자를 맞추고 손을 잡고 노래했다. 이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 때문에 임하룡 임영식 부자는 정승호 정원영 부자를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이번 추석특집 '불후의 명곡'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주는 회차였다. 그동안 지상파 방송사들은 너도 나도 명절특집이라는 이름으로 연예인들의 가족들을 동원한 예능프로를 꾸며왔다.

하지만 너무 게임 중심의 방송이 되다 보니 감동보다는 단순 재미 중심의 프로들이 이어진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런 비판은 식상함으로 변했고 최근 명절에는 이런 형식의 예능이 사라지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불후의 명곡'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던 연예인 가족 동원 명절 예능의 대안을 제시한 방송이었다. 과도한 꾸밈 없이도 연예인 가족들의 진실한 사랑과 감동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굳이 많은 제작비를 사용하지 않고 훌륭한 명절 특집프로그램을 만든 '불후의 명곡' 제작진은 충분히 모범이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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