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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적장도 칭찬한 NC 장현식 '가을 인생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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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적장도 칭찬한 NC 장현식 '가을 인생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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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NC 다이노스 신예 장현식(22)의 씩씩한 투구에 적장도 칭찬을 던졌다. 비록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장현식의 투구만큼은 충분히 박수 받을 만 했다.

장현식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3피안타 4탈삼진 5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장현식이 마운드에서 최대한 버텼지만 NC는 타선의 집중력 부재로 0-1로 졌다. 시리즈 1승 1패를 기록한 NC는 오는 11일 장소를 창원 마산구장으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2013년 NC 유니폼을 입은 장현식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가을야구를 처음으로 경험했다. 성적은 좋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 1이닝 5볼넷 1실점을, 한국시리즈에서 ⅓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이날 최고 시속 151㎞의 속구를 던진 장현식은 롯데 타자들을 힘으로 눌렀다. 전체 투구 중 70%(77/110)를 속구로 뿌리면서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72%로 높았다. 어린 투수답게 패기 넘치는 피칭을 한 것이 주효했다.

이처럼 ‘가을 인생투’를 펼친 장현식을 향해 적장인 조원우 롯데 감독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투구를 했는데, 상당히 좋더라”고 말했다.

김경문 NC 감독 역시 “투구수만 적었다면 8회에도 마운드에 올렸을 것”이라며 “외국인 외에 힘 있는 투수가 필요한데, 장현식이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비록 경기를 내줬지만 7이닝을 버틴 장현식 덕에 NC로선 3차전 불펜 가용 폭이 더 넓어졌다.

가을야구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한 장현식이 향후 등판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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