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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원점' 롯데자이언츠 조원우 감독, 야수들에게 건넨 당부의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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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원점' 롯데자이언츠 조원우 감독, 야수들에게 건넨 당부의 말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0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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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부담감을 줄이고 자신 있게 야구하길 바란다.”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타선 반등의 미션을 해결하지는 못했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야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건넸다.

조원우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 속에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산을 향하게 됐다. 양 팀의 3차전은 오는 11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 조원우 감독(왼쪽)이 9일 NC전이 끝난 뒤 마무리 투수 손승락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전날 1차전에서 9안타를 치고도 2점밖에 뽑지 못한 롯데는 이날은 NC 선발 장현식의 구위에 배트가 밀리며 3안타에 그쳤다. 그나마 올린 1점도 2회말 무사 만루에서 나온 문규현의 4-6-3 병살타에 의한 득점이었다. 병살타에 의한 득점은 타점으로 기록되지 않는다. 롯데는 준플레이오프 역대 첫 무타점 승리를 거뒀다.

강민호를 7번으로 내리고 앤디 번즈를 5번으로 올리는 등 타순의 변화를 주고도 타선이 침묵했기에 아쉬움이 클 수 있었다. 조원우 감독은 일단은 선수들을 믿는다며 3차전에는 터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민호, 전준우, 최준석 등 야수들은 모두 가을야구 경험이 있다. 좋은 투수가 나오면 3~4안타를 집중해서 치기가 어렵다. 큰 경기를 하는데 모두가 부담감을 가진 건 사실일 거다. 편하게 하자고 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야수들을 두둔했다.

야수들에게 당부의 말도 남겼다. 정규시즌의 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타격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담감을 줄이고 자신감 있게 야구하면 3차전부터는 더 좋은 타격이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을야구에서는 마운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게 사실이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 그만큼 투수진의 소모가 클 수밖에 없다. 롯데 타자들이 투수들을 조금만 더 도와준다면 시리즈를 보다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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