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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또 대승' 허세환호 동메달, 황대인 등 4명 개인상 [제28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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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또 대승' 허세환호 동메달, 황대인 등 4명 개인상 [제28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1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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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허세환호가 또 필리핀을 대파하며 동메달을 땄다.

허세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8일 대만 뉴타이베이에서 벌어진 필리핀과 제28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15-0으로 승리,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5일 예선 라운드 조별리그에서 18-3 6회 콜드게임 승, 7일 슈퍼 라운드 2차전에서 11-0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던 한국은 이날은 15점차 대승을 챙기며 필리핀을 한 수 지도했다.

대표팀은 예선 라운드(2승 1패)와 슈퍼 라운드(1승 1패)를 치르며 종합 성적 3위를 기록한 한국은 다시 만난 필리핀을 대파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 이번 대회 개인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김성한, 황대인, 문상철, 김민혁.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한국은 1회부터 선취점을 내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김민혁(상무)이 상대 좌익수의 실책으로 출루하고 이호연이 우전 안타 후 도루에 성공하며 무사 2, 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가 삼진과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 카운트 2개를 헌납했지만, 5번 김민혁(두산 베어스)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폭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2-0 리드를 잡았다.

2회말에도 상대 투수의 제구력 난조로 연속 볼넷을 얻은 뒤 오선우의 안타와 와일드 피치 때 1점씩을 추가하며 4-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3회와 4회에도 1점씩을 추가, 6-0을 만들었다.

경기 중반 집중력을 발휘한 한국은 5회말 이승민의 볼넷을 시작으로 이성규의 2루타와 최민재 안타를 묶어 2득점, 김민혁(상무)의 희생플라이로 1득점하며 총 3점을 추가했다.

지명타자 황대인의 안타로 출발한 6회말엔 김민혁의 2루타로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고, 이승민의 2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이후 계속된 1사 만루 득점 찬스에서 연속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볼넷, 희생플라이로 6회에만 총 6점을 추가, 15-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선기(5이닝, 승리투수)를 필두로 김찬호(2이닝), 박세진(1이닝), 이건욱(1이닝)이 이어 던지며 필리핀 타선을 무실점 피칭으로 틀어막았다.

허세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다. 하지만 선수단과 좋은 추억이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선수 모두 한 단계 성장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회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대회 포지션별 우수 선수(베스트 9) 1루수에는 문상철, 외야수에 김민혁(상무), 지명타자에 황대인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김성한이 우수투수상(승률), 황대인이 최다득점상, 김민혁이 도루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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