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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왕국' 아이슬란드 또 해냈다, 베일의 웨일스는 탈락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최종예선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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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왕국' 아이슬란드 또 해냈다, 베일의 웨일스는 탈락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최종예선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0.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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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이슬란드가 또 다시 해냈다. 인구 34만 명에 국토의 4분의 3 이상이 빙하와 호수로 둘러싸여 축구를 하기에 매우 열악한 상황이지만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8강 진출에 이어 또 다시 ‘동화’를 썼다.

아이슬란드는 10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라우가르달스볼루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코소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10차전 홈경기에서 2-0 승리했다.

7승 1무 2패(승점 22)를 기록한 아이슬란드는 크로아티아(승점 20)을 뒤로하고 조 1위를 확정,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이슬란드는 지난해 세계 축구계에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포르투갈, 헝가리, 오스트리아와 유로 2016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편성돼 1승 2무로 16강에 진출한 아이슬란드는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그들의 성취는 ‘얼음 동화’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일회성 성과가 아니었다. 월드컵 무대를 향한 아이슬란드의 간절함이 빛을 발했다. 길피 시구르드손(에버튼)의 활약이 빛났다. 1골 1도움으로 팀의 모든 골에 기여했다.

전반 40분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코소보의 골망을 흔든 시구르드손은 후반 23분 요한 구드문드손의 골까지 도우며 아이슬란드 축구에 역사를 썼다.

우크라이나(승점 17)를 2-0으로 꺾은 크로아티아는 가까스로 2위를 차지,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터키(승점 15)는 이들에 밀려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D조에서는 세르비아가 월드컵 본선행을 밟을 새로운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조지아와 최종전을 치른 세르비아는 알렉산다 프리요비치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겨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6승 3무 1패(승점 21)의 세르비아는 아일랜드(승점 19)의 추격을 뿌리쳤다.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다. 아일랜드는 웨일스(승점 17)를 1-0으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가레스 베일의 웨일스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32장의 월드컵 본선행 티켓 중 유럽에는 14장이 주어진다. 개최국 러시아가 한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A조부터 I조까지 각 조 1위 9팀이 본선에 나선다. 벨기에, 잉글랜드, 독일, 아이슬란드, 폴란드, 세르비아, 스페인까지 8팀이 확정됐고 11일 프랑스-스웨덴(A조), 스위스-포르투갈(B조) 중 2팀의 본선 직행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2위 팀 중에서는 하위 1팀을 제외한 8개 나라가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 4팀이 추가로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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