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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 없이 해낸 LA다저스, 류현진 NLCS 합류는 더 멀어진다 [MLB 포스트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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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 없이 해낸 LA다저스, 류현진 NLCS 합류는 더 멀어진다 [MLB 포스트시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0.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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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LA 다저스가 3경기 만에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을 확정지었다. 류현진 대신 팀 4번째 선발로 낙점된 알렉스 우드는 사용하지도 않았다. 힘을 아낀 다저스엔 호재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류현진에겐 유리할 게 없는 상황이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17 MLB NL 디비전시리즈(DS, 5전3선승제)에서 선발 다르빗슈 유의 호투 속에 3-1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아메리칸리그(AL)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다른 팀보다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NL의 시카고 컵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에 2승 1패로 1승을 더 챙겨야 하고 AL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뉴욕 양키스는 5차전을 앞두고 있다. 다저스와 휴스턴은 이 기간 동안 더 휴식을 취할 수 있다.

1차전 클레이튼 커쇼(6⅓이닝 4실점), 2차전 리치 힐(4이닝 2실점)에 이어 등판한 다르빗슈는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짠물투구를 했다. 상대 에이스 잭 크레인키(5이닝 3실점)에 판정승을 거뒀다.

타선의 도움도 컸다. 1회초부터 1점을 낸 다저스는 5회 코디 벨린저의 달아나는 좌월 솔로 홈런과 6회 오스틴 반스의 쐐기 솔로포가 터져나오며 1점을 추격한 애리조나를 제압했다.

시뮬레이션 피칭을 하며 팀과 동행하던 류현진의 NLCS 엔트리 등록이 쉽지 않아졌다. 류현진은 훌륭한 복귀 시즌을 보냈지만 알렉스 우드에 밀려 엔트리에서 배제됐다. 만약 선발진 중 부상이 나오거나 우드가 부진할 시 NLCS에서는 류현진의 등록이 기대됐다. 그러나 우드에겐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다저스는 오는 15일부터 컵스-워싱턴의 승자와 NLCS(7전4선승제)를 치른다. 나흘을 쉬기 때문에 1차전부터 다시 커쇼-리치 힐-다르빗슈-우드 체제를 가동할 수 있다. 우드를 시험해보지 않았기에 굳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 이유도 적다.

하나의 가능성은 상대 전적이다. 특히 워싱턴이 올라온다면 류현진에겐 좋은 시나리오가 완성되는 셈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워싱턴전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09로 잘 던졌다. 그러나 컵스전에는 1경기 4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결정적으로 우드는 워싱턴전(6이닝 무실점)은 물론이고 컵스전 2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1.03으로 호투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시뮬레이션 피칭을 이어가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가능성이 크다.

ALDS에서는 양키스가 힘을 발휘했다. 클리블랜드와 4차전에서 7-3으로 승리, 2패 뒤 2연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는 12일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선발투수 루이스 세베리노가 7이닝 동안 홈런 2방을 맞고도 9탈삼진 3실점으로 버텼고 타선에서는 안타 8개로 7점을 내는 집중력을 보여 클리블랜드를 무너뜨렸다. 클리블랜드는 실책 4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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