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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포르투갈 극적 본선행, 네덜란드는 탈락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최종예선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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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포르투갈 극적 본선행, 네덜란드는 탈락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최종예선 순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1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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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로번, 대표팀 은퇴 선언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이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반면 유럽 강호 네덜란드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스위스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안드레 실바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9차전까지 스위스에 승점 3을 뒤졌던 포르투갈은 이로써 승점 27(9승 1패)을 확보, 동률이 된 스위스를 다득점(포르투갈 32, 스위스 23)에서 앞질러 극적으로 조 1위에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포르투갈은 5회 연속 및 통산 7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누비게 됐다. 반면 조 2위로 떨어진 스위스는 플레이오프로 밀려났다.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본선 직행을 확정할 수 있었던 스위스는 라인을 내린 채로 포르투갈과 맞섰다. 하지만 의외의 자책골이 터져 라인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었다. 전반 4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요한 주루가 자책골을 넣고 말았다.

분위기를 가져온 포르투갈은 후반 11분 안드레 실바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완벽한 팀 플레이에 의한 득점이었다. 주앙 무팅요가 스위스 왼쪽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상대 수비를 허무는 패스를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넣어줬다. 실바는 이를 받아 안드레 실바에게 재차 패스했고, 안드레 실바가 이를 마무리했다. 퍼스트 터치가 좋지 않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왼발로 차 넣었다.

남은 시간 두 골의 리드를 잘 지킨 포르투갈은 안방에서 월드컵 본선 직행의 감격을 맛봤다.

플레이오프행을 위해 최소 8골이 필요했던 A조 네덜란드는 스웨덴과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지만 탈락이 확정됐다.

네덜란드는 스웨덴과 승점 19로 동률이 됐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3위가 되면서 본선행 꿈을 접었다.

전반 15분 아르연 로번이 페널티킥 골을 넣었고, 39분 다시 로번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네덜란드에 희망의 서광이 비치는 듯 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이후 골을 넣는 데 실패했고 안방에서 탈락의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경기 후 로번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같은 조 프랑스는 벨라루스와 10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 통산 15번째로 본선에 올랐다. 승점 23을 기록하며 스웨덴(승점 19)을 제치고 본선 직행을 확정지었다.

전반 27분 앙투안 그리즈만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프랑스는 33분 올리비에 지루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벨라루스는 전반 44분 안톤 사로카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는 골을 넣지 못했다. 프랑스는 안방에서 조 1위와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은 9개 조로 나눠 각 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조 2위 중 상위 8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펼쳐 본선 출전을 다툰다.

프랑스(A조), 포르투갈(B조), 독일(C조), 세르비아(D조), 폴란드(E조), 잉글랜드(F조), 스페인(G조), 벨기에(H조), 아이슬란드(I조)가 조 1위에 올라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2위 팀 중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은 스웨덴(A조‧승점 19), 스위스(B조‧승점 27), 북아일랜드(C조‧승점 19), 아일랜드(D조‧승점 19), 덴마크(E조‧승점 20), 이탈리아(G조‧승점 23), 그리스(H조‧승점 19), 크로아티아(I조‧승점 20)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4팀이 월드컵 본선에 추가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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