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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수비' 롯데자이언츠 전준우, 방망이도 터질까? [NC-롯데 준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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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수비' 롯데자이언츠 전준우, 방망이도 터질까? [NC-롯데 준플레이오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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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수비에서는 안정감을 보여줬다. 이제는 방망이만 터질 일만 남았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31)는 ‘가을의 전설’을 쓸 수 있을까.

롯데는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전준우는 앞선 2경기에서 공수에서 상반된 면모를 보였다. 그간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에서는 훌륭한 퍼포먼스가 나왔지만 공격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그는 지난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두 차례 좋은 수비를 펼쳤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 1사 1루에서 모창민의 가운데 깊숙한 타구를 잡은 뒤 귀루가 늦은 김태군마저 아웃시켰다. 2루수 앤디 번즈에게 빠르게 릴레이 한 전준우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포효했다. 롯데가 확실하게 분위기를 가져온 순간이었다.

8회에도 빼어난 방어력을 보였다. 2사 주자 1루에서 권희동의 잘 맞은 타구를 앞으로 뛰어나오며 낚아챘다. 앞선 호수비까지 두 장면 모두 타구 판단이 잘못됐다면 잡을 수 없었다. 정규시즌에서 때때로 불안한 수비를 펼쳤던 전준우이기에 더욱 돋보인 순간이었다.

반면 방망이로는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2차전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치긴 했지만 빗맞은 내야안타였다. 시리즈 9타수 1안타 타율 0.111. 리드오프로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2차전까지 득점이 단 3점에 불과한 롯데다. 조금이라도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준우의 출루가 필수다. 이번 시리즈에서 선취점을 올린 팀이 승리했다는 점도 전준우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시리즈 최대 분수령인 3차전을 잡으려는 롯데. 전준우가 확실하게 물꼬를 터준다면 보다 점수를 쉽게 뽑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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