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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류화영, '청춘시대 강언니' 지우고 '매드독 장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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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류화영, '청춘시대 강언니' 지우고 '매드독 장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까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0.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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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배우 류화영이 수목드라마 '매드독'에 등장하며 지상파 프로그램 첫 주연의 시작을 알렸다. 최근 종영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에서 강이나 역으로 첫 회와 마지막 회에 등장하며 시즌2 전체에 출연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준 터라 이번 작품에 시선이 쏠린다.

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극본 김수진·연출 황의경)에서 류화영은 매드독 멤버 장하리 역을 맡아 자신의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사설 보험범죄 조사팀인 매드독에서 류화영이 연기 중인 장하리는 일명 '장선수'로 불리며 높은 신뢰를 받는 인물이다. 

 

배우 류화영이 수목드라마 '매드독'에 등장하며 지상파 프로그램 첫 주연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 =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 방송 화면 캡처]

 

이날 장하리는 섹시한 원피스로 남자 의사의 시선을 모아 박순정(조재윤 분)이 병원 자료를 빼내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섹시한 이미지를 강조한 연기에 액션까지 더해진 류화영의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이돌 출신인 류화영은 지난해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1'에서 강이나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연기자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당시 대학생들과 쉐어 하우스 '벨 에포크'에 머물며 남자들의 관심으로 먹고 사는 강이나 역으로 2030 세대의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 종영된 '청춘시대' 시즌2에 류화영은 온전히 합류하지 못했다. 캐릭터 상 일명 '꽃뱀'과 '직업여성' 사이를 오갔던 아슬아슬한 생활을 접고 벨 에포크를 떠났던 탓도 있겠다. 하지만 적지 않은 대중들은 지난 2월 tvN '현장토크쇼 TAXI'에 출연해 논란을 일으켰던 점을 더 주목하고 있다.

 

배우 류화영이 수목드라마 '매드독'에 등장하며 지상파 프로그램 첫 주연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 =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 방송 화면 캡처]

 

당시 토크쇼에서 류화영은 지난 2012년 일명 '티아라 왕따' 사건이라고 알려진  SNS 논란을 다시 언급했다. 당시 티아라 멤버들은 '의지와 배려'를 언급하며 류화영의 태도를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결국 류화영은 팀에서 탈퇴하며 연기자로 새롭게 시작했다.

하지만 티아라의 전 스태프 중 하나였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류화영 류효영 자매를 비난하는 글을 온라인에 남기면서 단순히 일방적인 '집단 따돌림' 사건이 아니었다는 주장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류화영은 유명세를 다시 치르게 됐다.

유명세와는 별개로 류화영은 배우로서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었다. 지난 8월 종영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막내딸 변라영 역으로 지상파 주말극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이에 '아버지가 이상해' 종영 시기와 맞물려 시작된 '청춘시대 2'에서도 적지 않은 드라마 팬들은 류화영의 합류를 바랐다. 류화영은 '청춘시대 2'에 정식으로 합류하지는 않았지만 단 3회 출연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출연할 때마다 큰 이슈를 만들어냈다.

그가 당시 '청춘시대'를 통해 구축한 섹시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는 11일 첫 방송된 '매드독'의 장하리와 묘한 교집합을 이루고 있다. 전직 국가대표 체조선수 출신이며 섹시하고 쿨한 성격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캐릭터는 마치 언제나 당당한 태도로 남자들에게 잠자리를 함께 한 대가로 생활했던 '청춘시대'의 강이나와 닮아있다. 

하지만 전(前) 대기업 생명 보험조사팀 대리 출신에 '매드독' 팀에서 위장 침투를 맡아 똑똑한 머리를 자랑하는 점은 무척 다르다. 거친 액션과 명석한 두뇌 그리고 회사 경력까지 더해진 입체적인 인물이다.

류화영은 첫 방송에서 육감적인 몸매와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류화영이 그간 크고 작은 논란을 자신의 연기력으로 잠재웠던 것처럼 이번 작품에서도 뛰어난 캐릭터 해석력으로 멋진 연기자의 면모를 부각시킬 수 있을지 대중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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