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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하비 와인스타인 성추행, 여배우들 폭로 이어져… 레아 세이두·카라 델레바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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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하비 와인스타인 성추행, 여배우들 폭로 이어져… 레아 세이두·카라 델레바인도?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10.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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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할리우드에 '폭로 바람'이 불고있다.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의혹에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여배우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0일 안젤리나 졸리는 뉴욕 타임스에 자신이 신인 시절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안젤리나 졸리는 "호텔방에서 원치 않는 접촉을 해 거절했다"며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파문이 최근의 일 만이 아님을 밝혔다.

할리우드의 또다른 유명배우 기네스 펠트로도 뉴욕타임즈에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 기네스 펠트로는 "'엠마' 제작 당시 캐스팅 문제로 호텔로 불렀다. 침실에서 마사지를 해달라고 했다. 접촉을 거부하고 당시 남자친구이던 브레드 피트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5일 뉴욕타임즈는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행 의혹을 보도했다. [사진 = 뉴욕타임즈 화면 캡처]

여배우들의 폭로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11일에는 '가장 따뜻한 색 블루'로 국내 팬들에게도 유명한 프랑스 출신 여배우 레아 세이두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밝혔다. 레아세이두는 영국 유명 매체 더 가디언지에 자신의 피해 사실을 기고했다.

레아 세이두는 "그의 호텔룸으로 초대받았다. 당시에 'NO'라고 말하기 힘들었다. 그는 권력이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와인스타인은 저에게 키스하려고 했고 저는 저항한 이후 방을 떠났다"며 당시의 상황을 서술했다.

레아 세이두는 기고문을 통해 할리우드에 만연한 여성혐오와 성추행을 꼬집었다. 레아 세이두는 와인스타인 외에도 자신이 경험한 다른 감독들의 성추행을 밝히기도 했다.

레아세이두에 이어 커밍아웃한 영국의 모델이자 배우인 카라 델레바인도 SNS를 통해 와인스타인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카라 델레바인은 "와인스타인이 호텔로 불러 다른 여성과 키스하라고 시켰다. 커밍아웃을 하면 미디어에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후 강제로 키스하려고 했다"며 자신이 경험한 일을 폭로했다.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의혹 파문이 일자 할리우드의 유명 스타들은 성명문을 발표하고 있다. 메릴 스트립, 제시카 차스테인, 케이트 윈슬렛, 제니퍼 로렌스 등이 와인스타인을 비판하고 폭로 여성들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평소 사회참여를 하기로 유명한 마크 러팔로는 SNS를 통해 하비 와인스타인의 행동에 "역겹다"며 강한 비판을 이었다. 영국 가디언지는 20명의 할리우드 유명 남자 배우와 감독들에게 코멘트를 요청했지만 모두가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조지 클루니, 콜린 퍼스 등 몇몇 남자 배우들은 이후 성명을 발표하며 피해 여성들과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분간 하비 와인스타인에 대한 할리우드의 비판은 계속될 예정이다. 최근 논란이 된 할리우드 내 남녀 임금차별과 더불어 할리우드 내의 성추행 문제 또한 꾸준히 비판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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