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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마산날씨, 롯데자이언츠-NC다이노스 수중전 예상 손익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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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마산날씨, 롯데자이언츠-NC다이노스 수중전 예상 손익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0.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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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마산 날씨가 심상치 않다. 비가 조금씩 꾸준히 내리고 있고 기온도 찬 편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17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예정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와 NC는 12일 오후 6시 30분 창원 마산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그러나 계속 비가 내리는 날씨로 경기 진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예상 강수량은 많지 않다. 빗줄기가 갑작스레 굵어지지 않는다면 일단 플레이볼이 선언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마산 날씨는 어느 팀에 유리하게 작용할까.

우선 분위기는 NC쪽이 좋다. 전날 박석민이 경기 초반부터 아쉬운 수비를 남발하며 찬물을 끼얹었지만 대타로 투입된 노진혁이 2개의 홈런포를 때려내며 4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둘러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간 NC다.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것 또한 큰 이점이다.

우천 경기가 치러진다면 타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가 오면 공이 물을 머금게 되고 방망이 또한 무거워 진다. 더불어 날아가는 타구도 더욱 저항을 많이 받아 비거리가 적게 나올 수 있다. 양 구단의 홈런포를 통해 손익을 가늠해볼 수 있다. 올 시즌 롯데는 151개, NC는 149개의 홈런을 날렸다.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달랐다. 3경기에서 NC는 6개, 롯데는 2개의 홈런을 날렸다. NC는 1차전 연장 11회 모창민의 만루포를 엮어 7점을 내며 9-2 대승을 거뒀고 3차전에서도 노진혁의 멀티포를 포함 홈런 5방으로 8점을 냈다. 비거리가 줄어드는 것은 홈런포 의존도가 높은 NC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또 하나 변수는 수비다. 두 팀은 올 시즌 실책 부문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롯데는 86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고 NC는 108개로 SK 와이번스와 함께 공동 8위였다. NC는 이번 시리즈에서도 3개의 실책을 범했다. 롯데(2개)보다 많았다.

비가 오는 그라운드는 불규칙 바운드 등 더욱 많은 변수가 생긴다. 시즌 내내 더욱 안정감을 보였던 롯데가 위기 대처 능력에서도 앞선다고 평가할 수 있다.

어디까지나 앞선 경기들의 데이터를 통한 예측이다. 실제로 뚜껑을 열어봐야 누가 유리할지 알 수 있다. 어찌됐든 이러한 변수까지도 모두 경기의 일부라는 점이다. 이러한 변수에 어떤 팀이 더욱 잘 준비를 했는가도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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