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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 6년만에 위풍당당, 살며시 기어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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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 6년만에 위풍당당, 살며시 기어오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3.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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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캣츠’가 6년 만에 내한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캣츠' 내한공연은 오는 5월 30일 안산 프리뷰 공연 이후 6월 13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막을 올린다. 1년에 한번 열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를 그린 ‘캣츠’는 폭발적인 음악과 다채롭게 펼쳐지는 화려한 쇼로 관객을 휘어잡는다. 무대 위를 누비는 각양각색의 고양이를 보는 것도 ‘캣츠’의 재미다. 고양이로 분한 배우들이 공연 중 수시로 무대에서 내려와 객석 앞뒤로 출몰하며 객석 전체를 거대한 무대로 탈바꿈시키기도 한다.

 

▲'캣츠'의 한 장면[사진=설앤컴퍼니]


전 세계 30개국, 300여개 도시에서 15개국 언어로 번역돼 7300만명 이상을 감동시켰으며 국내에서도 1994년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관객 120만명을 돌파,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 명작으로 위상을 견고히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영국, 호주,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에서 오디션을 실시해 노련한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특히 30년 넘게 세계 각국에서 ‘캣츠’를 연출한 조앤 로빈슨을 비롯한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과 역량 있는 배우들로 명작의 진가를 느끼게 할 전망이다. 명곡 ‘메모리’의 감동을 전해줄 그리자벨라 역은 세계 여러 무대에서 이 역을 소화했던 델리아 한나가 맡아 농익은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한다.

'캣츠'는 나이를 초월해 전 세대에게 교훈과 감동을 주며 1983년 토니상 작품상, 연출상, 작사작곡상, 조명상, 의상상 등 7개 부분을 휩쓸었으며 로렌스올리비에상, 드라마데스크상, 모리에어워드 등 주요 뮤지컬상을 석권했다. 웨스트엔드에서는 1981년부터 2002년 5월까지 21년간 8950회 공연됐으며, 브로드웨이에서는1982년부터 2000년 9월까지 18년간 7485회의 기록을 세우며 롱런, 기네스북에 오르기까지 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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