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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심포니오케스트라 한·중수교 25주년 내한공연...피아니스트 양성원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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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심포니오케스트라 한·중수교 25주년 내한공연...피아니스트 양성원 협연
  • 박영진 기자
  • 승인 2017.10.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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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진 기자] 109년 역사를 지닌 하얼빈심포니오케스트라(하얼빈 심포니)가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이해 내한공연을 펼친다.

12일 공연예술기획사 제이제이컴퍼니는 "하얼빈 심포니가 오는 21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한중수교를 기념하는 연주회를 연다"고 밝혔다.

하얼빈 심포니는 20세기 초반 동아시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꼽혔던 하얼빈동천심포니의 전통을 잇는 악단이며, 상하이필하모닉, 차이나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중국 3대 교향악단으로 꼽힌다.

 

▲ 하얼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포스터  [사진= 제이제이컴퍼니 제공]

 

지난 2008년 열린 '하얼빈 심포니 100주년 기념 음악회'는 이례적으로 중국 공영방송을 통해 중국 전역에 방송되기도 했다.

그동안 한국과 중국은 양 국가 간 수교를 기념해 1998년부터 매년 음악회를 개최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사드 문제 등의 여파로 두 국가 간 관계가 급속히 냉각돼 행사 개최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예년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열리게 되면서 하얼빈 심포니 측의 공연도 성사됐다. 이미 차이나내셔널심포니 측도 지난 8월 26일에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이번 내한공연은 하얼빈심포니 상임지휘자 위쉐펑의 지휘로 연주된다. 위쉐펑은 중국의 세계적인 지휘자 리신차오와 탕무하이의 명맥을 잇는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작품 해석력이 높고 섬세함과 카리스마를 모두 겸비한 지휘 스타일이 특징이다. 그는 이미 중국 전역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덴마크, 그리스 등에서도 수준 높은 예술성을 보여줬다.

위쉐펑은 80명의 단원들과 함께 한중수교 25주년이란 국가 기념에 걸맞게 더욱 장엄한 연주를 할 예정이다.

프로그램도 대체적으로 친숙한 음악들로 구성됐다. 하얼빈 심포니는 베토벤의 유일한 발레음악인 '프로메테우스 창조물 서곡'과 러시아 대표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모음곡',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 1812년 서곡을 연주한다.

피아노 협연으로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양성원은 베토벤 협주곡 3번을 연주해 한국을 대표해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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