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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리포트] 아메바컬처·VMC, 같은 힙합 다른 매력 그리고 '대세' 힙합 크루 팬시차일드(下) 팬시차일드의 팬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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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리포트] 아메바컬처·VMC, 같은 힙합 다른 매력 그리고 '대세' 힙합 크루 팬시차일드(下) 팬시차일드의 팬덤파워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10.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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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같은 힙합으로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는 아메바컬처‧VMC에 이어 이번에는 팬시 차일드다. 그들은 앞서 기술한 것처럼 레이블이 아니라 크루다. 회사 조직이라기보다는 개인 그룹이며 이로 인해 인맥과 취향에 따라 이합집산, 다양한 도전과 실험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은 21세기 대한민국 힙합의 대중화와 다양화에 한몫 하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좀 더 면밀하게 들여다 보자.

◆ ‘대세 크루’ 팬시차일드

 

팬시 차일드는 힙합 크루로 지코, 딘, 크러쉬, 페노메코, 밀릭, 스테이튠까지 총 6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사진 속에는 딘이 빠져있다. [사진 = 지코 인스타그램]

 

힙합 크루 팬시차일드는 92년생 라인 지코, 크러쉬, 페노메코, 딘 그리고 밀릭과 스테이튠이 모여 만들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92년생 동갑내기 래퍼들끼리 모여 만든 것으로 알고 있지만, 93년생 밀릭과 82년생 스테이튠도 멤버로 지내고 있다.

팬시차일드가 대중적으로 알려진 데에는 지코의 역할이 무척 컸다. 지난 2011년 블락비 멤버로 데뷔한 지코는 그룹뿐만 아니라 솔로로서 트렌디한 음악적 색깔을 뽐내며 엄청난 음원 수익을 남겼다. 지코의 앨범에는 팬시차일드에 속해 있는 크러쉬, 딘 등이 피처링 한 곡들이 수록돼 있다. 또한, 지난 7월 발매한 앨범 ‘TELEVISION’의 수록곡 ‘FANCY CHILD’에는 팬시차일드 멤버들이 전부 참여해 많은 인기를 누렸다.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지코, 크러쉬, 페노메코, 딘과 다르게 밀릭과 스테이튠은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진 않았다. 밀릭은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창립한 기획사 하이그라운드에 소속된 음악 PD다. 스테이튠은 프로듀서로 팬시차일드 멤버들과 꾸준히 작업하고 있다. 크러쉬 노래 중 하나인 ‘In the Air’ 후반부에 나오는 내레이션을 맡아 힙합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기도 했다.

현재 팬시차일드는 가장 감각적인 음악을 만들고 있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트렌디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동시에 각자 자신들만의 영역에서 뚜렷한 개성을 나타내 최고로 꼽히고 있는 크루다.

A 씨는 팬시차일드에 대해 “크루임에도 강력한 팬덤이 구축돼 있다. 음반을 발표할 때마다 가장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낸다. 개인으로 봐도 영향력이 강한 멤버들이 모여 한 크루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역량만 유지한다고 해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 힙합 그리고 대중성

 

예능 '쇼미더머니'와 '고등래퍼', '언프리티 랩스타' 등은 힙합의 대중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사진 = 엠넷 '쇼미더머니6', '고등래퍼' 제공]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힙합’은 대중음악의 한 장르를 일컫는 말인 동시에, 문화 전반에 걸친 흐름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1970년대 후반 뉴욕 할렘가에 거주하는 흑인이나 스페인계 청소년들에 의해 형성된 새로운 문화운동 전반을 뜻하는 말이기도 했다.

처음 힙합이 한국에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낯선 음악이었지만, 예능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고등래퍼’ 등 힙합 관련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더 이상 힙합은 대중들에게 낯설지 않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래퍼들을 향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대중성과 인지도에 상관없이 자신들만의 길을 묵묵히 가는 사람들을 ‘진짜 래퍼’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하지만 힙합을 하기 전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곡을 듣고 좋아해주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 아닐까?

지금은 과거와 다르게 힙합이란 장르를 접하기가 쉬워졌다. 현재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힙합, 그리고 레이블과 크루에 속한 래퍼들이 이를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Q리포트] 아메바컬처·VMC, 같은 힙합 다른 매력 그리고 '대세' 힙합 크루 팬시차일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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