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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쇼팽 이보케이션' 발매...'기교와 선율' 천재성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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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쇼팽 이보케이션' 발매...'기교와 선율' 천재성을 담다
  • 박영진 기자
  • 승인 2017.10.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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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진 기자] 러시아 출신의 천재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26)가 세 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으로 돌아왔다.

음반유통사 유니버셜 뮤직은 13일 "2011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1위와 함께 전 분야를 통틀어 대상까지 거머쥐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가 세 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인 '쇼팽 이보케이션'을 국내에 발매한다"고 전했다.

트리포노프는 쇼핑과 인연이 매우 깊다. 그는 2010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렸던 16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메달리스트가 됐다.

 

▲ 다닐 트리포노프  [사진= 유니버설뮤직 제공]

 

특히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 중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트리포노프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할 당시 결승에서 연주한 음악이다. 트리포노프는 그때 기억을 바탕으로 이번 정규 앨범을 2CD로 구성했다.

이번 앨범에는 쇼팽의 초기 작품인 'Là ci darem la mano에 의한 변주곡 Op. 2'를 솔로 피아노로 다룬 버전과 '즉흥 환상곡'도 담겨 있다. 스승과 특별한 합작품도 있다.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론도'는 트리포노프와 그의 스승이자 듀오 파트너인 세르게이 바바얀이 함께 연주했다.

쇼팽이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도 눈에 띈다. 이 두 협주곡은 지휘자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편곡을 거쳐 트리포노프의 새 앨범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곡이기도 하다.

다닐 트리포노프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전문 음악인 부모 밑에서 성장해 5살에 처음으로 피아노를 접했다. 8살 때는 첫 피아노 협연을 했을 정도로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청소년기에는 여러 국제 콩쿠르 대회에 참가해 상위권에 들었다.

 

▲ 다닐 트리포노프가 세 번째 앨범을 밢표했다. [사진= 유니버설 뮤직 제공]

 

트리포노프는 그동안 평단과 수많은 음악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미국 타임즈는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라는 점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찬사를 보냈고, 아르헨티나가 낳은 최고의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는 "그는 모든 것을 혹은 그 이상을 다 갖춘 피아니스트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그 외에도 "괴물 같은 기교와 심금을 울리는 음색(알렉스 로스)", "무한한 기교와 비전으로 놀랄 만한 연주를 보여주는 젊은 러시아 대스타(선데이 타임즈)", "다닐처럼 경이로운 재능을 가진 피아니스트는 한 세대에 두 세 명 정도 나올 뿐이다(그라모폰)" 등 끊임없는 호평을 받았다.

앨범에는 쇼팽의 곡 외에도 슈만(독일), 차이코프스키(러시아) 등 작곡가가 쇼팽에게 헌정한 작품들도 함께 담겨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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