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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5차전, 롯데 박세웅-NC 해커가 짊어진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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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5차전, 롯데 박세웅-NC 해커가 짊어진 운명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14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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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결국 마지막까지 오고야 말았다. 시리즈 4차전까지 2승 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는 이제 장소를 부산 사직구장으로 옮긴 뒤 5차전을 치른다. 5차전 선발투수는 박세웅(22‧롯데)과 에릭 해커(34‧NC)다.

조원우 롯데 감독과 김경문 NC 감독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마친 뒤 5차전 선발로 각각 박세웅, 해커를 예고했다.

두 선수의 5차전 선발 등판은 어느 정도 예상된 그림이었다.

롯데는 당초 12일 4차전 선발로 박세웅을 예고했다. 그러나 비로 경기가 하루 미뤄졌고, 지난 8일 1차전 선발 등판한 우완 조쉬 린드블럼이 4일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자 계획을 바꿨다. 13일 4차전에 선발 등판한 린드블럼은 NC 타선을 8이닝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9일 2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좌완 브룩스 레일리가 날짜 상으로는 등판할 수 있지만, 부상 여파로 마운드에 오르는 게 쉽지 않다. 레일리는 2차전에서 NC 나성범의 부러진 배트 조각에 왼 발목을 맞아 세 바늘을 꿰맸다.

박세웅은 2017시즌 171⅓이닝을 던지며 12승 6패 평균자책점 3.68의 호성적을 거뒀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다만 후반기 성적이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5.07로 주춤했다.

올 시즌 NC전에서는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박석민에게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약한 면모를 보였다.

자신의 프로 첫 가을야구가 팀의 운명이 걸린 한판이다. 박세웅이 심리적인 중압감을 이겨내고 투구할 수 있느냐가 5차전의 ‘키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커는 올 시즌 부상 공백 속에서도 26경기 160⅓이닝을 투구하며 12승 7패 평균자책점 3.42의 호성적을 거뒀다.

올해 롯데를 상대로 등판한 3경기에서는 1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해커는 이번 시리즈에 등판한 경험이 있다. 8일 1차전에 선발로 나선 그는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며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해커는 손아섭과 이대호를 상대로 약한 면모를 보였다. 손아섭은 해커를 맞아 6타수 3안타를 때렸고, 이대호도 7타수 3안타로 좋았다. 두 선수 모두 4차전에서 홈런을 쳤기에 해커가 특히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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