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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본머스] 힘든 손흥민, A매치 스트레스 날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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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본머스] 힘든 손흥민, A매치 스트레스 날릴 수 있을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0.1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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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손흥민(25·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개월 만에 선발로 피치를 밟는다. A매치에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과연 날릴 수 있을까.

손흥민은 잠시 후인 14일(한국시간) 밤 11시 안방인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17~2018 EPL 8라운드 AFC본머스전에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돕는 왼쪽 윙백으로 출격한다. 

축구 대표팀에서 상당한 시간을 뛰고 돌아간 손흥민이다. 한국이 아닌 유럽 원정이라 비행 시간은 적었다지만 지난 7일 러시아전, 10일 모로코전에서 전부 그라운드를 누벼 체력적인 부담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페널티킥이긴 했지만 모로코전에서 골맛을 본 건 고무적인 대목이다. 대표팀의 붉은 유니폼만 입으면 침묵하던 그가 1년 만에 국가대항전에서 터뜨린 골이었다. 프리미어리그로 기세를 이어갈 때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때부터 불거진 대표팀의 경기력 논란에서 에이스 손흥민은 자유로울 수 없다. 태극마크를 달면 아쉬웠던 그는 훌륭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클럽에서만큼은 진가를 발휘해 왔다.

AFC본머스는 공격포인트를 쌓기 좋은 약체다. 현재 1승 1무 5패(승점 4)로 강등권인 19위 팀이다. 4승 2무 1패(승점 14)로 3위를 달리는 토트넘이 승점 3은 물론 대승까지 노릴 수 있는 상대다.

손흥민은 올 시즌 한 골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지난해 9월에는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할 만큼 초반 페이스가 좋았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도르트문트전을 제외하면 골맛을 못 봤다.

시즌 2호골이자 리그 1호골이 절실한 시점이다.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원톱 해리 케인에게 수비가 타이트하게 붙을 게 뻔하다. 그에게 편중된 득점 분포도를 손흥민이 분산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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