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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감독 복귀승' DB 만만찮네, 이승현-장재석 빠진 오리온은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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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감독 복귀승' DB 만만찮네, 이승현-장재석 빠진 오리온은 2연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1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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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상범 감독이 코트로 돌아온 원주 DB가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추일승 감독의 고양 오리온은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뼈저리게 실감하며 2연패 늪에 빠졌다.

DB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41점을 합작한 디온테 버튼(21점)과 두경민(20점)의 활약을 앞세워 81-76으로 이겼다. 이로써 DB는 첫 단추를 산뜻하게 꿰는 데 성공했다. 반면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KCC는 적지에서 뼈아픈 패배를 떠안았다.

▲ 15일 DB 승리의 주역 버튼(왼쪽)과 두경민. [사진=KBL 제공]

2014년 2월 안양 KGC인삼공사 지휘봉을 놓은 뒤 무려 44개월 만에 프로농구 사령탑으로 복귀한 이상범 감독은 복귀전에서 승리를 챙기는 감격을 맛봤다.

주축 선수들이 이탈한 가운데 거둔 승리라 그 의미가 크다. DB는 노장 김주성이 은퇴를 앞두고 있고 윤호영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전력 외 자원이다. 예전에 비해 높이가 현저하게 떨어졌다. 여기에 가드 허웅은 입대했고 박지현은 은퇴했다. 어린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갈 수밖에 없었다.

DB는 ‘에이스’ 버튼을 비롯해 두경민이 스코어러 역할을 착실히 해줬고 그 뒤를 서민수(12점 8리바운드), 로드 벤슨(8점 13리바운드), 김태홍(5점)이 받쳤다. 특히 프로 3년차 서민수의 깜짝 활약이 돋보였다.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거함 KCC를 잡은 DB가 올 시즌 다크호스로 부상할 채비를 마쳤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32점 8리바운드, 송교창이 13점 4리바운드, 이정현이 12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오프 시즌 이승현과 장재석이 군 입대로 빠진 오리온은 서울 SK에 78-94로 대패했다.

지난 14일 개막전에서 창원 LG에 74-81로 졌던 오리온은 2연패 늪에 빠졌다. SK는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오리온은 드워릭 스펜서와 버논 맥클린이 나란히 19점, 허일영이 16점을 올렸지만 리바운드(32-38)와 어시스트(14-32)에서 밀린 것이 패인이 됐다. 턴오버도 12개를 범해 5개를 기록한 SK보다 7개나 많았다.

SK는 돌아온 애런 헤인즈가 15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테리코 화이트도 25점을 퍼부으며 제 몫을 다했다. 김선형(19점 8어시스트), 변기훈(14점 4어시스트), 최준용(9점 9어시스트)도 맹활약을 펼쳤다.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는 적지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97-81로 꺾고 시즌 첫 승(1패)을 수확했다. 전자랜드는 홈 개막전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28점 20리바운드)과 데이비드 사이먼(23점 13리바운드)이 포스트를 지배했고, 마이클 이페브라(14점 2블록슛)와 강병현(13점 2어시스트)도 조력자 역할을 다했다.

전자랜드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리바운드 개수에서 30-46으로 밀려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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