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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역대 최고대우' SK와 4년 8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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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역대 최고대우' SK와 4년 86억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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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롯데 강민호 4년 75억원 넘겨…나주환은 결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올시즌 자유계약선수(FA) 가운데 최대어인 최정(27)이 역대 최고 대우로 원소속팀인 SK에 남는다.

SK는 26일 최정과 계약금 42억원과 연봉 44억원 등 4년 동안 총액 8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정은 내년과 2016년 연봉 10억원, 2017년과 2018년 연봉 12억원을 받는다. 옵션이 없기 때문에 86억원을 모두 받을 수 있다.

특히 최정의 금액은 지난해 강민호(29)가 받았던 계약금 35억원, 연봉 10억원 등 4년 동안 75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 대우다.

SK는 24일 첫 만남부터 역대 최고 대우를 제시했고 최정 역시 구단에 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SK 구단 역시 통 큰 행보로 최정에게 역대 최고 대우 금액으로 기를 살려줬다.

▲ 국가대표 3루수 최정이 원소속팀 SK와 계약금 42억원, 연봉 총액 44억원 등 4년 8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최정의 계약은 지난해 4년 75억원 계약을 맺은 강민호를 11억원 넘어선 것이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는 "최정이 그동안 팀의 간판선수로서 모범적인 선수 활동을 했고 향후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팬들의 사랑을 받는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을 반영한 결과"라며 "2007년, 2008년, 2010년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는 동안 일등공신 역할을 수행한 점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최정은 지난 2005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하여 10년 동안 통산 타율 0.292, 1033안타, 168홈런, 634타점, 593득점, 119도루에 9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했다.

또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루수 부문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09년과 2013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대한민국 대표 3루수로 자리매김했다.

계약을 마친 최정은 "SK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선수, 코칭스태프와 정이 많이 들었다. 특히 SK 선수들이 정말 좋았기 때문에 다른 팀으로 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과 성원해주신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현재 일본 가고시마에서 마무리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김용희 감독도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팀의 핵심 전력인 최정의 잔류는 타격과 수비 모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정의 잔류는 다른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로 작용할 것이고 점점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주환(30)은 SK와 두 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본격적으로 FA 시장에 나왔다.

2003년 두산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나주환은 2007년 시즌 도중 SK로 트레이드됐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SK 유격수로 활약하다가 군 제대 후 올해는 주전 2루수로 자리했다.

나주환은 27일 0시부터 SK를 제외한 9개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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