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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가을 남자’ 비투비 2년 4개월 만에 발매한 정규 2집 ‘브라더 액트’로 감성 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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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가을 남자’ 비투비 2년 4개월 만에 발매한 정규 2집 ‘브라더 액트’로 감성 충만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0.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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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홍영준 ·사진 주현희 기자] 2년 4개월 만에 정규 앨범으로 찾아온 아이돌 그룹 비투비가 감성 충만한 신보를 공개했다.

가을 감성 충만한 앨범으로 돌아온 비투비(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정일훈 육성재)는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진행된 비투비 정규2집 'Brother Act.'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앨범은 영화 '시스터 액트'에 착안해 '브라더 액트' 콘셉트 착안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 2년 만에 발매한 정규 2집 앨범 ‘가을남자’ 콘셉트로 ‘비글美’ 지우다

벌써 데뷔 6년차를 맞이한 비투비의 이민혁은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함께 컴백하게 된 전(前) 소속사 선배 하이라이트에 대해서도 존경을 표했다.

2012년 3월 싱글 앨범 '비밀(Insane)'을 발매하고 '비밀 (Insane)'과 '이매진(Inagine)' 두 곡으로 활동을 시작한 비투비는 같은 해 5월 발매된 미니 1집 리패키지 앨범 'Born To Beat'의 '그 입술을 뺏었어'를 비롯해 미니 2집 'Press Play' 수록곡 'WOW'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후 '사랑밖에 난 몰라', '두 번째 고백', '스릴러', '뛰뛰빵빵'으로 입지를 다진 비투비는 2015년 6월 첫 정규 앨범 'Complete'의 타이틀곡 '괜찮아요'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비투비는 경력에 비해 겸손한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이민혁은 “4년 동안 무명 기간을 보냈고 지금까지도 신인의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해하고 있다. 1위는 감사한 일이지만 우선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고 이번 앨범 활동 계획을 드러냈다.

하지만 13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들의 겸손함과 다르게 자신감이 묻어난다. 영화 '시스터 액트'에 착안해 '브라더 액트' 콘셉트를 차용했다고 밝힌 이들은 한 편의 연극처럼 이번 앨범을 완성했다.

1번 트랙 프렐류드 ‘하루’를 시작으로 ‘그리워하다’ ‘마이 레이디(My Lady)’ '새빨간 거짓말' ‘신바람’을 지나면 ‘막간’을 의미하는 ‘인터루드’ 트랙 ‘브라더 액트(Brother Act.)’가 나온다. 이후 ‘나나나’ ‘꿈에’ ‘기타(Stroke of Love)’ '이별을 만나다' ‘플라이 어웨이(Fly Away)’를 지나면 피날레 트랙인 ‘우리들의 콘서트’로 마무리된다. CD에는 멤버들의 ‘속삭임’을 담은 특별 트랙까지 담겨 팬들에게 음성 편지도 남겼다.

13트랙으로 속이 꽉찬 앨범을 완성한 이들은 작곡 작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가수 임지훈의 아들로 알려진 임현식은 ‘하루’ ‘그리워하다’ ‘새빨간 거짓말’ ‘신바람’ ‘속삭임’까지 작사 작곡 편곡 등에 참여하며 재능을 과시했다. 정일훈도 ‘그리워하다’ 등 무려 10개 트랙에 참여했으며 멤버들이 참여하지 않은 트랙을 찾는 게 더 빠를 정도로 애정이 묻어난 앨범이다.

발라드 느낌이 충만한 앨범을 들고 온 비투비는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비글미’와 전혀 다른 무대 콘셉트로 시선을 끈다. 하지만 6년차를 맞이한 이들은 무대 위와 아래가 다르다는 걸 오히려 즐기는 여유를 드러냈다. 정일훈은 “(무대 위 모습과 예능적 모습이 다른 것에 대해) 괴리감이나 갈등은 전혀 없다”며 “어느 정도 선을 잘 지키면서 활동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고 전했다.

이창섭은 “우리는 평소에 오히려 조용하다”며 “이번 활동은 목소리를 깔고 하려고 한다. 차분하고 중후한 목소리를 내려고 공부를 많이 했다”고 시종일관 조용한 목소리로 간담회를 진행해 현장의 기자들에게 미소를 안겼다.

 

비투비 멤버 정일훈

 

# 선배와 후배 가수에 대한 존중을 드러낸 진정한 실력파 아이돌

비투비는 16일 함께 컴백하는 전(前) 소속사 선배 하이라이트에 대해서도 존경을 표하는 한편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 워너원과 방탄소년단에 대해서도 존중하는 태도를 드러냈다.

비투비는 하이라이트에 대해 “연습생 시절부터 보고 자란 존경하는 형들”이라며 “오히려 함께 컴배하는 게 영광이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최근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실력으로 주목을 받은 워너원과 방탄소년단에 대해 “워너원이나 방탄소년단처럼 세상을 놀라게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함께 놀라고 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투비는 자신만이 추구하는 음악적 색채가 확실하다는 점은 빼놓지 않았다. 10개 트랙에 참여한 멤버 정일훈은 팀 비투비에 대해 “파격적인 것을 추구하는 팀은 아니다. 이슈를 만들고자 한 적도 거의 없었다”며 자신들을 대중적인 옷을 생산하는 SPA브랜드에 비유한 뒤 “오래 가는 것을 목표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비투비 정일훈은 비투비가 지닌 자신의 색채에 대해 “우리가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음악을 하자고 의견을 모아 앨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게 쌓이다보니까 비투비만의 매뉴얼이 생기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 “음악이 익숙해지는 만큼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활동, 팬들과 소통, 보답하는 마음이 좀 더 성장하고 있다”며 “활동이 지속될수록 좀 더 진실하게 느껴지고 있다”고 겸손함과 애정이 담긴 멘트를 남겼다.

지난 3월 발매한 미니앨범 ‘Feel'eM’에 이어 솔로 프로젝트로 각각의 목소리를 공개한 비투비는 이번에 정규 앨범까지 공개하며 팬들 곁으로 한층 더 다가왔다. 무대 안팎의 모습이 달라 더욱 매력적인 일곱 멤버의 독보적인 행보에 K팝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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