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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 아시아 5위라니... 한국 축구 월드컵 꼴찌할라 [SQ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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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 아시아 5위라니... 한국 축구 월드컵 꼴찌할라 [SQ포커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0.16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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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진퇴양난에 빠진 한국 축구다. FIFA(피파) 랭킹만 봐도 알 수 있다. 아시아 5위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6일(한국시간) 공개한 10월 랭킹에서 한국은 이란(34위), 호주(43위), 일본(44위), 중국(57위)보다도 처진 62위에 자리했다. 지난달보다 11계단이나 폭락했다.

실망스러울 것도 없다. 예상 가능했던 일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달 초 유럽 원정 2연전에서 러시아에 2-4, 모로코에 1-3으로 처참하게 깨졌다.

▲ 고개 숙인 한국 축구. FIFA 랭킹이 아시아 5위다. [사진=스포츠Q DB]

다만 중국에 FIFA 랭킹이 뒤진 건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한국 축구가 아무리 부진하다 한들 1993년 8월 FIFA 랭킹이 공식 집계, 발표된 이후 대륙에 밀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새달 안방에서 펼쳐지는 A매치 2연전에서도 부진하다면 가장 낮았던 랭킹인 2014년 11월의 69위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덕을 본 20위는 꿈도 못 꾼다.

이런 슬럼프가 지속된다면 아시아 8강조차 안심할 수 없다. 사우디아라비아(63위), 아랍에미리트(72위), 우즈베키스탄(76위), 시리아(77위), 이라크(80위)가 한국을 쫓고 있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모로코전 졸전을 지켜보며 생중계 중에 남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보다 축구 못하는 나라는 없다”고 날린 '돌직구'는 FIFA 랭킹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러시아행 티켓을 획득한 나라 가운데 현재 한국에 FIFA 랭킹이 뒤지는 나라는 사우디와 러시아(65위)뿐이다. 한국은 며칠 전 러시아에 압도당했고 사우디를 꺾는다 장담할 수도 없다.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아시아 호주(43위)가 북중미 온두라스(69위)를 누르고 남미 페루(10위)가 오세아니아 뉴질랜드(122위)를 누를 경우 한국은 뒤에서 1,2위를 다투는 약체 신분으로 월드컵을 맞이한다.

FIFA는 월드컵 조 추첨 방식을 그간 대륙별 포트를 기준으로 나누다 이번부터 FIFA 랭킹으로 산정하기로 결정했다. 최하위 그룹인 4포트가 확실한 한국에 수월한 조는 단 하나도 없는 셈이다.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 숱한 악재 속에 FIFA 랭킹 추락의 아픔까지 맞았다. [사진=스포츠Q DB]

설상가상 11월 A매치 평가전 상대는 10월 중순이 지난 지금도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이 신경쓰는 일본은 브라질 벨기에와, 중국은 벨기에 웨일스와 붙는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상대들이다. 한국 축구의 암흑기다.

한국이 쓴맛을 본 FIFA 랭킹에서 독일,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벨기에, 폴란드, 프랑스, 스페인, 칠레, 페루, 스위스, 잉글랜드, 콜롬비아, 웨일스, 이탈리아, 멕시코, 우루과이, 크로아티아, 덴마크, 네덜란드가 톱20을 형성했다.

21~40위는 아이슬란드, 코스타리카, 북아일랜드, 슬로바키아, 스웨덴, 아일랜드, 미국, 튀니지, 스코틀랜드, 이집트, 우크라이나, 터키, 이란, 콩고, 파라과이, 불가리아, 세르비아, 오스트리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다.

나이지리아, 카메룬, 호주, 일본, 루마니아, 체코, 그리스, 모로코, 파나마,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가나, 헝가리, 몬테네그로, 부르키나파소, 아이티, 중국, 노르웨이, 자메이카,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가 한국보다 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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