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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사랑의 온도' 조보아, 스펀지 같은 흡수력으로 일취월장한 연기력 뽐내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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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사랑의 온도' 조보아, 스펀지 같은 흡수력으로 일취월장한 연기력 뽐내는 배우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0.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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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 등장한 당당하고 도도한 매력의 작가 지홍아 역을 맡은 조보아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극에 매력을 더하고 있다. 과거 다소 부족한 연기력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조보아는 완전한 환골탈태, 스펀지처럼 탁월한 캐릭터 흡수력을 드러내며 자신이 맡은 역할에 젖어든 모습이다.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는 서현진(이현수 역)을 마주한 조보아(지홍아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이 짝사랑했던 셰프 양세종 (온정선 역)을 빼앗겨 질투심에 불타는 모습을 보였던 조보아는 이날 김재욱(박정우 역)의 회사에 찾아가 그와 계약을 한 뒤 함께 생활했던 서현진과 식사를 했다.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 등장한 당당하고 도도한 매력의 작가 지홍아 역을 맡은 조보아 [사진 =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방송 화면 캡처]

 

이날 식사 자리에서 서현진은 조보아가 그동안 양세종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쏟아냈던 걸 그대로 읊었고 조보아는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당당한 태도로 자신이 느꼈던 감정을 드러냈다. 조보아는 “질투가 났다”며 “언니가 잘 나갔고 그걸 보면서 언니를 미워하게 됐다”고 담담하게 털어놓으며 서현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극중 많은 것을 가지고 태어난 ‘금수저’인 지홍아 캐릭터는 겉으로 늘 당당하고 도도한 사람이다. 하지만 온정선을 나이도 많은 이현수에게 빼앗기고 이현수가 드라마 작가로 데뷔해 성공을 앞에 두게 되자 엄청난 질투심을 드러낸다.

조보아는 마치 세상이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는 듯한 태도를 지닌 지홍아 역을 무난하게 소화하며 ‘로코퀸’ 서현진과 대립각을 제대로 세운다. 당차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듯 보이는 지홍아 캐릭터의 맛을 살려낸 배우 조보아는 자신과 관계한 캐릭터들을 잘 살려내며 극을 잘 떠받치고 있다.

지난 2012년 tvN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의 임수아 역으로 첫 주연을 맡았던 조보아는 당시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또한 같은 해 출연했던 MBC 드라마 '마의'에서도 조보아의 연기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2년 뒤 2014년 개봉한 영화 ‘가시’에서 영은 역으로 달라진 연기력을 선보였던 조보아는 같은해 tvN 드라마 '잉여공주'에 송재림 온주완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드러내 괜찮은 배우로 거듭났다.

조보아의 인지도를 크게 높여준 작품은 2015년 8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의 장채리 역이었다. 의상학과 대학원생이자 철이 없는 외동딸로 등장한 장채리 캐릭터를 연기한 조보아는 이형순 역의 최태준과 호흡을 맞추며 연기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부탁해요, 엄마’는 최고 시청률이 무려 40%에 다가가며 국민 드라마로 거듭났고 조보아는 연기 영역을 넓혔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냈다. 조보아는 이 작품을 통해 2015년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인기상을 수상하며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이어 2016년 3월 방송된 MBC 드라마 ‘몬스터’에서 성질이 까다롭고 허영심이 강한 도도그룹 미래전략사업부 총괄실장 도신영 역을 맡은 조보아는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다시 한 번 받으면서 2016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데뷔 직후 연기력 논란을 불러왔던 조보아는 불과 데뷔 3년 만에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대중 앞에 다시 서게 됐다. 또한 지상파 주연을 맡은 '사랑의 온도'에서 로맨틱 코미디의 대세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서현진에 전혀 뒤지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인형처럼 또렷한 이목구비에 도도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배우 조보아가 ‘사랑의 온도’를 거친 뒤, 앞으로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주게 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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