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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MBC '한편으로 정주행', 장기 파업·결방 이 불러온 참신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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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MBC '한편으로 정주행', 장기 파업·결방 이 불러온 참신한 시도?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10.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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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MBC의 독특한 정주행 프로그램 '한편으로 정주행'이 누리꾼들 사이에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으로 정주행'은 그간 인기를 모은 MBC 드라마를 편집해 한 편으로 복습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으로 정주행'의 탄생은 MBC 파업의 장기화로 인한 결방을 대체하기 위해 편성됐다. 그러나 위기가 기회가 된 걸까? '한편으로 정주행'은 색다른 드라마 소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정주행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한편으로 정주행'이 종영 드라마 'W'(더블유)를 소개했다. [사진 = MBC '한편으로정주행' 방송화면 캡처]

 

MBC는 지난 9월 4일 노조가 총파업을 결의한 이후 지금까지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모조리 결방하고 있다. 간판예능인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나 혼자 산다'가 줄결방하며 시청자들의 아쉬움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MBC는 MBC 애브리원의 프로그램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MBC 지상파 채널에 편성하며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외국인 패널들과 그 친구들이 한국을 여행한다는 독특한 컨셉의 여행 프로그램으로 이미 MBC 애브리원 방송 당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했다.  MBC의 '한편으로 정주행'도 결방 대체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지만 오히려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한편으로 정주행'은 지난 16일 'W'(더블유)를 방영했다. 'W'는 방영 당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드라마다. 앞으로 MBC는 '쇼핑왕 루이', '그녀는 예뻤다' 등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드라마를 '한편으로 정주행'에 편성할 예정이다.

'한편으로 정주행'이 뜨거운 호응을 이어갈 경우 MBC 정상화 이후에도 정규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드라마 몰아보기'를 IPTV와 OTT 서비스를 통해 젊은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만큼 '한편으로 정주행'은 드라마 소개 프로그램으로서 기능할 거라는 전망도 있다.

아직까지 MBC는 기약없는 주요 프로그램의 결방을 이어가고 있다. 파업 기간 동안 '한편으로 정주행'이 새로운 시도로 꾸준히 평가받을 수 있을까? 독특한 드라마 소개 프로그램 '한편으로 정주행'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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