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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제주, 관중 동원 불리함 딛고 스포츠산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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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제주, 관중 동원 불리함 딛고 스포츠산업 대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26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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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메이커 최우수상…창원 LG 우수프로스포츠단 선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가 관중 동원의 불리함을 딛고 팬들을 끌어모으는 스포츠 마케팅 노력을 인정받아 스포츠산업대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제주 구단은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스포츠산업대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제주는 지난해 K리그 클래식 6위와 함께 대한축구협회(FA)컵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 외에도 평균 관중 6000명을 꾸준히 찍을 정도로 관중 동원력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관중수 6464명으로 전체 K리그 클래식 및 챌린지 21개팀 가운데 8위에 해당하는 동원능력을 보인 제주는 올시즌도 6814명의 평균 관중수를 기록하며 6위에 올라 있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프로축구단 제주 유나이티드 장석수 대표(왼쪽)가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차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7000명에 가까운 평균 관중은 그리 많다고 할 수 없지만 관중 동원이 제한적인 제주도의 여건을 감안한다면 결코 적지 않다. 언론사 투표로 지난해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최초로 수상하는가 하면 독창적인 스포츠 마케팅 기법으로 지역민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경기장 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가족 나들이 문화를 형성하는 등 새로운 스포츠 문화를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석수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대통령 표창은 제주 구단의 영광이며 제주도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평균 7000명에 가까운 관중들이 찾아준다. 이는 제주도민들의 사랑없이는 결코 이뤄질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 대표는 "올해는 비록 3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반드시 3위권에 진입,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겠다"며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면 중국 관광객 유치가 가능해져 최소 3만 이상의 관중이 기대된다. 또 향후 5년 이내에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각오도 다졌다.

또 태권도 브랜드 무토로 유명한 컬처메이커가 국무총리 표창에 해당하는 최우수상을 받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인 우수상은 케이엘에스와 디스커버리씨에스가 수상했다.

프로농구 창원 LG는 우수 프로스포츠단으로 선정됐고 2016년 전국체전을 개최하고 V리그 우리카드를 유치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 부쩍 열을 올리고 있는 충남 아산시와 WK리그 경기를 유치하며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충북 보은군은 우수지방자치단체에 선정됐다.

이밖에도 그린스케치팀의 '생활체육모임 검색 서비스'를 비롯한 5개팀이 앱 개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비인기종목 활성화 및 선수 자원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한 인터섹션팀을 비롯한 6개팀이 아이디어 공모전 부문에서 수상했다.

▲ [스포츠Q 노민규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 장석수 대표(오른쪽)가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차관으로부터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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