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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부활' OK저축은행 환골탈태, 무시 말아요!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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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부활' OK저축은행 환골탈태, 무시 말아요! [프로배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0.1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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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지난 시즌 무기력했던 그 OK저축은행이 아니다. ‘김세진호’가 달라진 면모를 과시하며 안방팬들을 웃게 했다.

OK저축은행은 17일 홈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프로배구) 남자부 1라운드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2(21-25 25-21 19-25 25-18 15-12)로 물리쳤다.

송명근의 무릎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지난 시즌 고작 7승 29패로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던 OK저축은행은 브람 반 덴 드라이스, 송명근 쌍포의 동반 폭발, 블로킹 우위로 2시간 7분에 걸친 혈전을 가져갔다.

▲ 득점 후 환호하는 OK저축은행 송명근(왼쪽부터), 브람, 한상길, 이민규. [사진=KOVO 제공]

한국전력이 1,3세트를, OK저축은행이 2,4세트를 가져간 명승부였다. 4세트에서 수차례 상대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저지하며 기세를 올린 OK저축은행이 파이널 세트에서 브람, 송명근의 큰 공격, 박원빈의 속공으로 웃었다.

브람은 29점, 송명근은 20점을 올렸다. 송희채도 12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KB손해보험에서 이적, 김세진 감독의 요청에 따라 센터로 포지션을 바꾼 김요한은 속공 2개로 2점을 올렸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V리그 데뷔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2017 KOVO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맹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가 17점, 공격성공률 37.14%에 그친 게 패인이다.

앞서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원정팀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2(25-23 25-21 24-26 21-25 15-12)로 누르고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우승 흐름을 이었다.

짧은 머리로 변신한 2년차 괴물 강소휘가 24점, 세네갈 출신 파토우 듀크가 20점으로 차상현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표승주가 19점, 문명화가 11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개막 직전 미디어데이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받았던 도로공사는 홈 개막전에서 체면을 구겼다. IBK기업은행에서 도로공사로 적을 옮긴 박정아는 17점, 공격성공률 34.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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