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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부상 충격, 우승후보 서울SK 에이스 없이 시즌 절반 버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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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부상 충격, 우승후보 서울SK 에이스 없이 시즌 절반 버틸 수 있을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0.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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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서울 SK는 2연승에도 기쁨을 누릴 여유가 없었다. 앞으로의 일에 대한 걱정만 늘었을 뿐이다. ‘플래시선’ 김선형(29)이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SK는 18일 “김선형이 오른 발목 외측인대 파열과 종골(복숭아뼈 아래부분) 일부 골절 진단을 받았다”며 “인대접합수술을 마쳤고 12주의 재활기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 시즌 ‘득점기계’ 애런 헤인즈를 복귀시키며 특급 포워드진을 부활시킨 SK는 우승에 근접할 수 있는 팀으로 평가받았지만 에이스의 이탈로 동력을 잃게 됐다.

▲ 서울 SK 김선형이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중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3쿼터 레이업슛을 시도하던 중 발을 잘못 디뎌 발목 부상을 입고 괴로워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끔찍한 부상이었다.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중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3쿼터 레이업슛을 시도하던 김선형은 착지과정에서 발을 잘못 디뎌 발목이 완전히 꺾였다. 김선형은 쓰러지자마자 통증을 호소했고 들것에 실려 나간 뒤 병원으로 향했다.

SK는 이날도 82-77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지만 김선형이 없는 12주 동안 헤쳐 나가야 할 길이 너무 험난하게 느껴진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예상할 수 없지만 12주라는 가정 하에 SK는 앞으로 김선형 없이 33경기를 치러야 한다.

지난 시즌 김선형의 성적은 평균 15.1점 5.98어시스트.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국내 선수 중 2위에 해당하는 득점이었고 어시스트는 4위였다. 팀이 어려울 때 과감하고 현란한 돌파로 득점을 성공시켰고 동료들에게 적재적소에 패스를 연결했다.

54경기 체제로 치러지는 정규시즌에서 60%가 넘는 경기를 에이스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헤인즈를 비롯해 테리코 화이트와 최준용, 최부경 등 뛰어난 선수들이 있지만 이들의 조합을 극대화 시킬 주전 가드의 공백은 큰 타격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데려온 정재홍과 최원혁, 박형철 등이 김선형의 역할을 대신해야 한다.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문경은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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