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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만루포-김재환 더블 스리런, 두산베어스 강타선 에이스 부진도 덮었다 [플레이오프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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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만루포-김재환 더블 스리런, 두산베어스 강타선 에이스 부진도 덮었다 [플레이오프 2차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0.1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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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선발투수 장원준의 부진으로 고전이 예상됐지만 결국 이날의 변수는 홈런이었다. 두산 베어스가 홈런포 4방으로 NC 다이노스를 잡았다. 시리즈의 향방을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홈런포로만 11득점하며 NC를 17-7로 잡아냈다. 전날 대패를 설욕했다.

1승 1패를 거둔 두산은 오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다시 NC와 격돌한다.

▲ [잠실=스포츠Q 주현희 기자] 두산 베어스 최주환(왼쪽)이 18일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회말 만루홈런을 치고 환하게 웃고 있다. 김재환도 같은 이닝 스리런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장원준이 예상 외로 쉽게 무너졌다. 5⅓이닝 동안 마운드에 머물며 이닝 소화 측면에서는 최소한의 선발의 역할을 해줬지만 홈런 3방을 맞고 6실점 하는 등 너무 쉽게 공략 당했다.

두산도 초반 박건우의 솔로포와 김재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NC를 추격했지만 4,5회 이민호의 호투에 막혀 점수를 내지 못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전날 등판하지 않았던 상대 필승조 임창민과 원종현까지 나선다면 역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두산은 4-6으로 끌려가던 6회말 바뀐 투수들을 공략해나가기 시작했다. 전날 잘 던졌던 구창모가 연달아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렸고 이어 등판한 제프 맨쉽이 볼넷 하나를 내주며 만루 기회를 잡았다. 앞선 2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던 최주환은 무사 만루에서 맨쉽의 시속 145㎞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김재환은 이후 2사 1,2루에서 NC의 5번째 투수 원종현의 시속 147㎞ 투심 패스트볼을 당겨쳤다. 빨랫줄 같은 타구는 우측 담장을 빠르게 넘어갔다. 순식간에 점수는 12-6으로 벌어졌다.

두산의 타격은 여기서 식지 않았다. 7회 3점, 8회 2점을 더 내며 NC 투수진을 무너뜨렸다.

NC 타선도 홈런 4방 포함 11안타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두산의 집중력을 따라가지는 못했다. 두산은 장단 15안타와 8볼넷을 엮어 17득점에 성공했고 선발 전원 득점이라는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화끈한 타격전 양상으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선발 투수들의 부진이 잇따르고 있다. 3차전 선발은 다를까. 두산은 마이클 보우덴, NC는 에릭 해커를 선발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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