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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열풍 속 꽃핀 신인왕 박성현, LPGA 주름잡는 괴물 신인 등장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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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열풍 속 꽃핀 신인왕 박성현, LPGA 주름잡는 괴물 신인 등장이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0.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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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압도적 차이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수상하게 됐다. 1998년 박세리(은퇴)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11번째 수상이다.

LPGA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올 시즌 5차례 투어를 남겨둔 가운데 박성현이 산술적으로 따질 때 2017년 롤렉스 올해의 신인상 수상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신인왕 포인트 1413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성현과 2위 에인절 인(미국·615점)의 점수 차는 무려 798점. 1996년 캐리 웹(1030점 차), 1998년 박세리(929점 차)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점수 차다. 이 수치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박성현의 올 시즌 위엄을 잘 나타낸다.

 

 

‘맨발 투혼’을 보여준 박세리가 1998년 신인왕을 차지한 데 이어 이듬해 김미현, 2001년 한희원, 2004년 안시현, 2006년 이선화, 2009년 신지애 등 LPGA에서는 한국인 강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2011년 서희경, 2012년 유소연이 그 뒤를 이었고 박성현은 2015년 김세영, 지난해 전인지에 이어 3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의 자리에 올랐다.

박성현은 “올 시즌 목표 중 하나였던 신인왕에 올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평생 한 번만 받을 수 있기에 더욱 특별하다. 이것을 계기로 더 나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한국인의 강세가 유독 두드러진다. 27차례 대회 중 절반에 가까운 13회나 우승을 차지했다. 이중에서도 박성현의 성적은 돋보였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7승을 거두며 다승왕,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쓸고 미국으로 건너간 박성현은 7월 열린 메이저 대회 US 오픈 우승이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널리 알렸다. 게다가 8월 캐나다 오픈에서도 기세를 이어 정상에 오르며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박성현은 세계랭킹에서도 2위로 선두 유소연을 바짝 쫓고 있다. 상금랭킹(209만2623달러·한화 23억7177만원), 평균 타수(69.014타)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3위, CME 글로브 포인트 2위로 다관왕이 확실시되고 있다.

시즌 마지막 대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열리는 오는 11월 16일 2017 롤렉스 LPGA 어워드에서 신인상을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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