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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투혼' 컵스 반격, 다저스 커쇼 나와라! [MLB NL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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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투혼' 컵스 반격, 다저스 커쇼 나와라! [MLB NLCS]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0.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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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지난해 염소의 저주를 깨고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시카고 컵스가 그냥 무너질 리 없다. 3연패 뒤 1승, 반격의 시작이다. 사령탑의 퇴장, 마무리의 2이닝 피칭으로 일군 값진 승리다. 

시카고 컵스는 19일(한국시간) 홈인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을 3-2로 이겼다.

다저스타디움에서 1,2차전과 안방 3차전까지 내리 내줬던 디펜딩 챔피언 컵스는 제이크 아리에타와 웨이드 데이비스의 역투로 시리즈 전적을 1승 3패로 돌렸다. 5차전은 22일 오전 5시 8분 같은 장소에서 거행된다.

선발 아리에타는 6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5볼넷 1실점으로 4⅔이닝 4피안타(3피홈런) 3실점에 그친 다저스 알렉스 우드를 압도했다. 마무리 데이비스는 8회부터 2이닝을 48구 1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모든 점수가 홈런으로 났다.

컵스가 2회말 호세 콘트레라스, 하비에르 바에스의 징검다리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하자 다저스는 3회초 코디 벨린저의 솔로포로 추격했다. 컵스가 바에스의 5회 솔로포로 달아나자 다저스는 8회 저스틴 터너의 아치로 1점차로 따라붙었다.

1점차 살얼음판 리드에서 맞이한 9회초. 데이비스는 1사 후 크리스 테일러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벨린저를 4(2루수)-6(유격수)-3(1루수) 병살타로 처리하고 안도했다. 다음 타자가 터너인 다저스로서는 스윕할 기회를 날린 아쉬운 순간이었다.

조 매든 컵스 감독의 퇴장은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행동이 됐다. 8회초 2사 1루 다저스 커티스 그랜더슨 타석 볼 카운트 2-2 헛스윙 때 심판들이 비디오 판독 없이 파울 판정을 내리자 매든 감독은 강하게 어필하다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류현진과 시즌 내내 선발 생존 경쟁을 펼친 다저스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는 7회말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했다. 불펜 전환 대성공. 이번 가을야구 4경기 4이닝에서 단 한 점도 안 줬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6연승 끝에 처음으로 일격을 당한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로 시리즈 맺음을 노린다. 컵스는 1차전에서 5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진 호세 퀸타나를 내세워 2연승을 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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