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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연극 '윤이상; 상처입은 용' 21일부터 대학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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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연극 '윤이상; 상처입은 용' 21일부터 대학로 공연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10.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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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작곡가 윤이상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연극 '윤이상; 상처입은 용'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지난 7월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경기도립극단이 초연한 '윤이상;상처입은 용'은 인간 윤이상을 조명하며 주목 받았다. 공연 이후 경기도문화의전당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윤이상;상처입은 용'을 공동 기획해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을 올리게 됐다.

작곡가 윤이상은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원조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윤이상은 음악을 통해 우리 민족 속에 깊이 우리 민족의 피와 정신 속에 스며있는 정신, 감정, 멋을 추구하면서 늘 자신의 조국을 작품에 담아냈다. 

 

연극 '윤이상; 상처입은 용' [사진= 경기도립극단 제공]

 

서양음악의 모든 전통을 완벽하게 흡수한 바탕 위에 동양의 철학적 사상과 국악의 음향을 완벽하게 결합시켜 한국 음악사는 물론 인류 음악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한국에서는 과거 북한방문과 동백림 사건과 관련된 논란으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연극 '윤이상;상처입은 용'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상처 입은 용’으로 마무리된 그의 삶의 이야기를 모아 만들어진 창작극이다. 

‘상처입은 용’은 윤이상의 태몽을 모티브로 세계적인 작곡가로 인정받았지만 끝내 그 날개를 펴지 못한 삶을 함축해서 표현한 것이다. ‘용‘이라는 화려한 수식어에 빛나는 그가 끝내 날아오르지 못했던 이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삶을 관통했던 비극적인 한국 근현대사의 사건들 때문이었다. 

관객들은 공연을 통해 음악을 처음 만난 6살 윤이상부터 17세, 21세, 29세, 35세, 47세 그리고 상처로 가득한 노년 시절의 윤이상까지 삶의 중요한 순간들의 각기 다른 윤이상을 마주하게 된다.

또한 윤이상의 연령대별 무대마다 끊임없이 나타나는 ‘첼로’다. ‘첼로’는 그의 또 다른 자아를 대변한다. 윤이상과 첼로의 대화를 통해 그의 추억, 고통, 사랑, 음악적 이상이 관객에게 전달된다.

'윤이상;상처입은 용'의 윤이상 역에는 경기도립극단 단원 이찬우, 한범희, 이충우, 윤재웅, 정헌호, 윤성봉이 캐스팅 돼 연령별 윤이상을 연기하게 됐다.

연극 '윤이상;상처입은 용'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오는 10월 21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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